[세계는 지금]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外

입력 2007.01.01 (09:19) 수정 2007.01.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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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팀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새해 맞이 행사 화려하게 펼쳐졌다면서요?

<리포트>

예, 우리보다 2시간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 시드니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리지가 건립된 지 75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화려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2007년 새해 장엄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꽃이 호주 시드니항 전체를 환하게 밝힙니다.

우리보다 2시간 먼저 새해를 맞이한 모습인데요.

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번 장관을 지켜보며 새해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중국은 108번의 타종과 함께 전통 공연으로 새해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바다 건너 타이완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101층 빌딩을 뒤덮습니다.

일본 시민들도 새끼를 태우며 묵은해의 액을 털어냅니다.

후세인, 처형 직전까지 설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처형 직전 미국과 이란, 반역자들을 저주하고 참관인과 끝까지 설전을 벌였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형장 사무실에 들어선 후세인 전 대통령.. 그의 혐의와 판결이 낭독되는 동안 "조국 만세, 팔레스타인 만세" 를 외쳤다고 합니다.

이어 사형장에 들어선 교도관이 후세인에게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를 외치며 "지옥에나 가라"란 저주를 퍼붇자, 후세인은 "성전에 평생을 바쳤고 공격에 맞서 싸워 어떤 두려움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교도관이 "당신은 우리를 파괴했다"고 비난하자, 후세인은 "이라크를 궁핍과 고통에서 구했다"고 반박하며 교수형 집행 직전까지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편,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후 그가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억 달러의 불법 재산을 찾으려는 미국과 이라크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FBI는 후세인 정권이 불법으로 축적한 석유거래 대금이 우리 돈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그의 가족 등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극에 여의도 면적 8배 빙하 떨어져 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 각국이 이상기온현상이잇따르는 가운데 북극에선 최근 여의도 면적의 8배에 이르는 거대한 빙하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극 빙원을 관찰해온 과학자들.. 캐나다 최북단의 아일스 빙붕이 떨어져나가 거대한 빙하섬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빙하는 최대 길이 15킬로미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빙하 균열로 캐나다의 지도가 바뀌게 됐고 빙하 때문에 원유 탐사 등 해상 활동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 500여 명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대형 여객선이 침몰해 500 여명의 승객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보르네오섬와 자바섬 사이를 정기 운항하는 세노파티 호인데요.

높은 파도와 폭풍우 속에서 10시간 넘게 운항하다 지난 주말 침몰했습니다.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육백 서른여덟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금까지 100 여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500 여명이 아직도 실종상탭니다.

게다가 여객선이 침몰한 지 40시간이 넘어가면서 승객들 생존 확률이 점차 줄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인도네시아 최악의 해상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 추가 발표

유네스코가 중국 쓰촨의 팬더 곰 보호구역 등 6곳을 세계 유산으로 추가 발표했습니다.

세계유산이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문화재를 말하는데요.

울창한 숲 속에 많은 수의 야생 팬더 곰들이 살고 있는 중국 쓰촨 지역과 중앙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거석 조각 예술들, 그리고 멕시코 데킬라 재배 농가 등이 세계 유산으로 추가 선정됐습니다.

또한, 기원전 5백년 쯤 세워진 이란 다리우스 대왕의 베히스툰 돌비석과 수려한 벽화와 화려한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이탈리아 제노바 도심, 그리고, 세르비아에 있는 정교회 수도원 등을 인류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허수아비는 나의 인생 !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폴란드 남부의 루드치카 마을..

이색 박물관이 등장했는데요.

허름한 가옥 전체에 각종 허수아비가 여러 익살스러운 포즈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고요.

허수아비를 소재로 한 그림도 곳곳에 전시돼 있습니다.

40년 동안 허수아비 수입과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던 코추트씨는 넓은 평야에 왕은 사람도 동물도 아닌 허수아비라며 이같은 수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 정부, 기업들에 '70살 정년' 장려

일본 정부가 근로자들의 정년을 70살로 높인다는 방침아래 기업 등을 상대로 장려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전후 고도 성장을 이끈 이른바 '단카이 세대'가 대량 정년 퇴직을 맞은데다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 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후생노동성이 이같은 시책을 올해부터 착수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정년을 70살까지 높이는 중소기업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70살 정년제를 도입하는 기업 비율을 오는 2010년까지 일본 전체 기업의 20%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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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세계 각국의 새해맞이 外
    • 입력 2007-01-01 08:45:58
    • 수정2007-01-02 08:20:5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도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국제팀 김철우 기자... 나와 있습니다. 호주 시드니의 새해 맞이 행사 화려하게 펼쳐졌다면서요? <리포트> 예, 우리보다 2시간 먼저 새해를 맞은 호주 시드니에서는 새해맞이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습니다. 올해는 특히, 시드니의 명물 하버브리지가 건립된 지 75주년을 맞아 어느 때보다 화려한 행사가 마련됐습니다. 2007년 새해 장엄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불꽃이 호주 시드니항 전체를 환하게 밝힙니다. 우리보다 2시간 먼저 새해를 맞이한 모습인데요. 백만 명의 관광객들이 이번 장관을 지켜보며 새해의 행복을 기원했습니다. 중국은 108번의 타종과 함께 전통 공연으로 새해의 시작을 축하했습니다. 바다 건너 타이완에서는 화려한 불꽃이 101층 빌딩을 뒤덮습니다. 일본 시민들도 새끼를 태우며 묵은해의 액을 털어냅니다. 후세인, 처형 직전까지 설전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처형 직전 미국과 이란, 반역자들을 저주하고 참관인과 끝까지 설전을 벌였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형장 사무실에 들어선 후세인 전 대통령.. 그의 혐의와 판결이 낭독되는 동안 "조국 만세, 팔레스타인 만세" 를 외쳤다고 합니다. 이어 사형장에 들어선 교도관이 후세인에게 암살된 것으로 알려진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를 외치며 "지옥에나 가라"란 저주를 퍼붇자, 후세인은 "성전에 평생을 바쳤고 공격에 맞서 싸워 어떤 두려움도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교도관이 "당신은 우리를 파괴했다"고 비난하자, 후세인은 "이라크를 궁핍과 고통에서 구했다"고 반박하며 교수형 집행 직전까지 설전을 벌였습니다. 한편, 후세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된 후 그가 숨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수십억 달러의 불법 재산을 찾으려는 미국과 이라크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부와 FBI는 후세인 정권이 불법으로 축적한 석유거래 대금이 우리 돈 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그의 가족 등에 대한 조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북극에 여의도 면적 8배 빙하 떨어져 나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세계 각국이 이상기온현상이잇따르는 가운데 북극에선 최근 여의도 면적의 8배에 이르는 거대한 빙하가 떨어져 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북극 빙원을 관찰해온 과학자들.. 캐나다 최북단의 아일스 빙붕이 떨어져나가 거대한 빙하섬이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붕괴된 빙하는 최대 길이 15킬로미터의 거대한 얼음덩어리로 30여년 만에 최대 규모라고 합니다. 과학자들은 이번 빙하 균열로 캐나다의 지도가 바뀌게 됐고 빙하 때문에 원유 탐사 등 해상 활동에도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네시아 여객선 침몰 500여 명 실종 인도네시아 자바섬 인근에서 대형 여객선이 침몰해 500 여명의 승객이 실종됐습니다. 사고 선박은 보르네오섬와 자바섬 사이를 정기 운항하는 세노파티 호인데요. 높은 파도와 폭풍우 속에서 10시간 넘게 운항하다 지난 주말 침몰했습니다. 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육백 서른여덟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지금까지 100 여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500 여명이 아직도 실종상탭니다. 게다가 여객선이 침몰한 지 40시간이 넘어가면서 승객들 생존 확률이 점차 줄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인도네시아 최악의 해상사고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6곳 추가 발표 유네스코가 중국 쓰촨의 팬더 곰 보호구역 등 6곳을 세계 유산으로 추가 발표했습니다. 세계유산이란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되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문화재를 말하는데요. 울창한 숲 속에 많은 수의 야생 팬더 곰들이 살고 있는 중국 쓰촨 지역과 중앙 아프리카 말라위에 있는 거석 조각 예술들, 그리고 멕시코 데킬라 재배 농가 등이 세계 유산으로 추가 선정됐습니다. 또한, 기원전 5백년 쯤 세워진 이란 다리우스 대왕의 베히스툰 돌비석과 수려한 벽화와 화려한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이탈리아 제노바 도심, 그리고, 세르비아에 있는 정교회 수도원 등을 인류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유산으로 선정됐습니다. 허수아비는 나의 인생 ! 소가 한가로이 풀을 뜯는 폴란드 남부의 루드치카 마을.. 이색 박물관이 등장했는데요. 허름한 가옥 전체에 각종 허수아비가 여러 익살스러운 포즈로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고요. 허수아비를 소재로 한 그림도 곳곳에 전시돼 있습니다. 40년 동안 허수아비 수입과 그림 그리기에 몰두했던 코추트씨는 넓은 평야에 왕은 사람도 동물도 아닌 허수아비라며 이같은 수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일 정부, 기업들에 '70살 정년' 장려 일본 정부가 근로자들의 정년을 70살로 높인다는 방침아래 기업 등을 상대로 장려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전후 고도 성장을 이끈 이른바 '단카이 세대'가 대량 정년 퇴직을 맞은데다 인구 감소로 노동력 부족이 심각해 질 것이란 예상에 따라, 후생노동성이 이같은 시책을 올해부터 착수키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후생노동성은 정년을 70살까지 높이는 중소기업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는 방법 등으로, 70살 정년제를 도입하는 기업 비율을 오는 2010년까지 일본 전체 기업의 20%까지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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