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국인 자영업자 강제 출국

입력 2007.01.03 (07:49) 수정 2007.01.0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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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무허가로 영업해 오던 한국인 자영업자들이 최근 강제 출국 조치됐습니다.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코리아 타운인 왕징 지역, 이곳에서 4년째 민박집을 운영하던 한국인 최모씨는 최근 베이징 시 당국으로부터 강제 출국 조치됐습니다.

허가없이 영업을 하다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민박집 직원 : "한국 손님이 한국인 민박으로 가고 조선족 민박으로 안가니까 조선족들이 신고하는 것 같아요."

이 민박집의 주인도 지난주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공안국에 불려 들어가 현장에서 여권을 압수당했습니다.

<녹취>민박집 주인 : "서류나 전화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여권을 압수한 뒤 단기 비자를 주고 일주일 안에 귀국하라고 했어요."

이처럼 최근 강제 귀국 조치된 한국인 자영업자들은 10여 명, 급하게 귀국길에 오르면서 민박시설을 헐값에 처분하거나 보증금을 떼이는 손해까지 입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이 무허가 업체에 대해 지난달 10일까지 자진 철수하라고 공고를 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공안국 직원 :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사관 측은 불법 영업을 하는 업체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베이징시 당국의 강제 출국 조치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이와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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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한국인 자영업자 강제 출국
    • 입력 2007-01-03 07:03:16
    • 수정2007-01-03 08: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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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베이징의 한국인 밀집 지역에서 무허가로 영업해 오던 한국인 자영업자들이 최근 강제 출국 조치됐습니다.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코리아 타운인 왕징 지역, 이곳에서 4년째 민박집을 운영하던 한국인 최모씨는 최근 베이징 시 당국으로부터 강제 출국 조치됐습니다. 허가없이 영업을 하다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녹취>민박집 직원 : "한국 손님이 한국인 민박으로 가고 조선족 민박으로 안가니까 조선족들이 신고하는 것 같아요." 이 민박집의 주인도 지난주 한국으로 강제 추방됐습니다. 공안국에 불려 들어가 현장에서 여권을 압수당했습니다. <녹취>민박집 주인 : "서류나 전화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여권을 압수한 뒤 단기 비자를 주고 일주일 안에 귀국하라고 했어요." 이처럼 최근 강제 귀국 조치된 한국인 자영업자들은 10여 명, 급하게 귀국길에 오르면서 민박시설을 헐값에 처분하거나 보증금을 떼이는 손해까지 입었습니다. 베이징시 당국이 무허가 업체에 대해 지난달 10일까지 자진 철수하라고 공고를 한 뒤 본격적인 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공안국 직원 : "그 질문에 답변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 대사관 측은 불법 영업을 하는 업체를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인 자영업자들에 대한 베이징시 당국의 강제 출국 조치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이와 비슷한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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