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둔화세 속 지난해 4년만에 최고

입력 2007.01.03 (07:49) 수정 2007.01.0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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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집값은 4년 만에 최고로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올 초 아파트 전세와 매매 가격이 새 아파트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 7백여가구에 이르는 서울 잠실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했지만 수 천 가구에 이르는 물량에다 11.15 대책이후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전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5평형의 경우 가격대가 2억 5천에서 2억 7천만원 사이, 33평형은 3억 3천에서 3억 5천만원 사이로 지난해 가을보다 2-3천만 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43평형은 4천만 원 까지 내렸습니다.

<녹취>중개업자 : "그동안 물량이 없다가 갑자기 전세물량이 많아 지니까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전세값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주변 다른 아파트의 매매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변에 공사중인 34평형 조합원분 분양권의 경우 지난 가을 11억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 7천만원 떨어진 10억 3천만원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지어진 화성 동탄과 인천 마전지구 등 대규모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전국의 집값이 11.6%, 특히 서울은 18.9%나 올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국민은행의 조사 결과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입니다.

연초 대단위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집값 하락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판도변화에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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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둔화세 속 지난해 4년만에 최고
    • 입력 2007-01-03 07:12:38
    • 수정2007-01-03 16: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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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한해 집값은 4년 만에 최고로 많이 올랐습니다. 그런데 올 초 아파트 전세와 매매 가격이 새 아파트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어 부동산 시장에 변화가 엿보이고 있습니다. 구본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 7백여가구에 이르는 서울 잠실의 대단지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했지만 수 천 가구에 이르는 물량에다 11.15 대책이후 수요가 자취를 감추면서 전세값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25평형의 경우 가격대가 2억 5천에서 2억 7천만원 사이, 33평형은 3억 3천에서 3억 5천만원 사이로 지난해 가을보다 2-3천만 원 정도 하락했습니다. 43평형은 4천만 원 까지 내렸습니다. <녹취>중개업자 : "그동안 물량이 없다가 갑자기 전세물량이 많아 지니까 자연스럽게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 전세값이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은 주변 다른 아파트의 매매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주변에 공사중인 34평형 조합원분 분양권의 경우 지난 가을 11억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 7천만원 떨어진 10억 3천만원에도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지어진 화성 동탄과 인천 마전지구 등 대규모 입주 단지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한 해 전국의 집값이 11.6%, 특히 서울은 18.9%나 올라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국민은행의 조사 결과와는 사뭇 달라진 양상입니다. 연초 대단위 입주 아파트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집값 하락이 올해 부동산 시장의 판도변화에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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