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농성’ 현대차 노사 갈등 악화

입력 2007.01.05 (13:15) 수정 2007.01.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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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과금을 둘러싼 현대 자동차 노.사 간 마찰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못했다며 원칙대로 성과급을 삭감했다는 사 측에 맞서, 노조 측은 울산공장 본관에서 이틀 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 연결합니다.

강성원기자?(네, 강성원입니다.)

지금도 농성이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예,어젯밤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간 노조 간부 40여 명은 이틀 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우려와는 달리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달 28 일부터 모든 특근과 야근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먼저 성과금을 150 % 가 아닌 100 %만 지급해 노.사 합의를 어겼다며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앞서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자며 사 측에 특별 교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회사 측은 공식적인 임금.단체협상 요구가 아니기 때문에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교섭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사는 또 어제 시무식 폭력사태와 관련해 박유기 위원장 등 22 명을 폭력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추가로 잔업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부분에 대해서도 손해 배상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회사는 지금까지 노조의 잔업 거부 등으로 차량 5,900여 대를 만들지 못해 922억 원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는 10 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오후 전 조합원 규탄집회를 열고 확대 운영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투쟁 일정과 강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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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과급 농성’ 현대차 노사 갈등 악화
    • 입력 2007-01-05 12:06:44
    • 수정2007-01-05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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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과금을 둘러싼 현대 자동차 노.사 간 마찰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목표 달성을 못했다며 원칙대로 성과급을 삭감했다는 사 측에 맞서, 노조 측은 울산공장 본관에서 이틀 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울산 연결합니다. 강성원기자?(네, 강성원입니다.) 지금도 농성이 계속되고 있나요? <리포트> 예,어젯밤부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로비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간 노조 간부 40여 명은 이틀 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초 예상됐던 우려와는 달리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노조는 지난달 28 일부터 모든 특근과 야근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은 회사 측이 먼저 성과금을 150 % 가 아닌 100 %만 지급해 노.사 합의를 어겼다며 즉각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앞서 이번 사태를 원만하게 해결하자며 사 측에 특별 교섭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회사 측은 공식적인 임금.단체협상 요구가 아니기 때문에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교섭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회사는 또 어제 시무식 폭력사태와 관련해 박유기 위원장 등 22 명을 폭력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데 이어, 추가로 잔업 거부로 인한 생산 차질 부분에 대해서도 손해 배상을 제기할 방침입니다. 회사는 지금까지 노조의 잔업 거부 등으로 차량 5,900여 대를 만들지 못해 922억 원의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오는 10 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대규모 상경 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오늘 오후 전 조합원 규탄집회를 열고 확대 운영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투쟁 일정과 강도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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