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골다공증 부른다

입력 2007.01.0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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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복부 비만이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인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 판정을 받은 6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허리둘레가 42인치나 될 정도로 배가 나온 것을 제외하곤 평소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인터뷰>배북실 (경기도 안성시): "젊어서는 날씬했는데, 40대 넘어서부터 이렇게 살이 쪘어요, 더 내려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고... "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40살 이상 성인 3천 3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34인치, 여성은 33인치를 넘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2.6배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윤석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복부비만이 발생하면 뼈의 신진대사에 관련된 나쁜 호르몬을 증가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내장 지방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뼈를 녹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당뇨 등 성인병 예방뿐만 아니라 뼈 건강을 위해서도 뱃살을 빼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조남한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과): "허리둘레가 체중이나 비만 보다는 골다공증과 더 강한 연관성이 있어 허리둘레 관리가 중요합니다. "

특히,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은 뼈에 자극을 줘 골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은 필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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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부비만’ 골다공증 부른다
    • 입력 2007-01-08 21:21:09
    뉴스 9
<앵커 멘트> 당뇨나 고혈압 등 성인병의 주범으로 알려진 복부 비만이 골다공증의 위험도 높인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잡니다. <리포트> 최근 건강검진에서 골다공증 판정을 받은 60대 초반의 여성입니다. 허리둘레가 42인치나 될 정도로 배가 나온 것을 제외하곤 평소 건강한 편이었습니다. <인터뷰>배북실 (경기도 안성시): "젊어서는 날씬했는데, 40대 넘어서부터 이렇게 살이 쪘어요, 더 내려가지도 않고, 올라가지도 않고... " 실제로 한 대학병원에서 40살 이상 성인 3천 3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복부비만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34인치, 여성은 33인치를 넘으면 골다공증 위험이 2.6배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정윤석 (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복부비만이 발생하면 뼈의 신진대사에 관련된 나쁜 호르몬을 증가시켜 골밀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 내장 지방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뼈를 녹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당뇨 등 성인병 예방뿐만 아니라 뼈 건강을 위해서도 뱃살을 빼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인터뷰>조남한 (아주대의대 예방의학과): "허리둘레가 체중이나 비만 보다는 골다공증과 더 강한 연관성이 있어 허리둘레 관리가 중요합니다. " 특히, 걷기 등 유산소 운동은 뼈에 자극을 줘 골밀도를 높일 뿐 아니라 체지방을 줄이는데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은 필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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