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 ‘국립공원 해제’ 요구

입력 2007.0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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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장산 국립공원 내 백양사가 사찰 소유 토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같은 요구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뒤, 찰 문화재 관람료 인상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종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 백양사가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 소유지 400여만 평에 대해 국립공원 해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일방적인 국립공원 지정으로 사찰 소유지가 무분별하게 개방돼 사유 재산이 침해되고 종교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오 스님(백양사 주지): "사찰의 허락도 없이 주인의 허락도 없이 누가 개인 재산을, 사유 재산을 누구에게 돌려준다는 이야기가 되겠어요..."

백양사는 사찰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 역사.자연.문화유산지구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는 유.무형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찰 소유지 가운데 일부 등산로는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의 40 %가 사유지인 상황에서 국립공원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조규원(환경부 자연자원과): "국가의 자연 생태계 보존이라는 국가 정책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유지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백양사의 이같은 국립공원 해제 요구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뒤 사찰 문화재 관람료 인상이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상황이 직접적인 원인인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양사는 국립공원 안에 있는 다른 사찰들과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찰 소유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함께 요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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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양사, ‘국립공원 해제’ 요구
    • 입력 2007-01-10 07: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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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장산 국립공원 내 백양사가 사찰 소유 토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같은 요구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뒤, 찰 문화재 관람료 인상이 일방적으로 매도되는 것에 대한 반발로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지종익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 백양사가 내장산 국립공원 안에 있는 사찰 소유지 400여만 평에 대해 국립공원 해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일방적인 국립공원 지정으로 사찰 소유지가 무분별하게 개방돼 사유 재산이 침해되고 종교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성오 스님(백양사 주지): "사찰의 허락도 없이 주인의 허락도 없이 누가 개인 재산을, 사유 재산을 누구에게 돌려준다는 이야기가 되겠어요..." 백양사는 사찰지역을 보호하기 위해서 역사.자연.문화유산지구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화재 관람료는 유.무형 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징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사찰 소유지 가운데 일부 등산로는 무료로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부는 국립공원의 40 %가 사유지인 상황에서 국립공원의 근간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조규원(환경부 자연자원과): "국가의 자연 생태계 보존이라는 국가 정책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유지에 대한 개발행위 제한이 불가피한 상황이고..." 백양사의 이같은 국립공원 해제 요구는 국립공원 입장료 폐지 뒤 사찰 문화재 관람료 인상이 일방적으로 매도되고 있는 상황이 직접적인 원인인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양사는 국립공원 안에 있는 다른 사찰들과도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찰 소유지의 국립공원 해제를 함께 요구할 방침이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지종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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