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파업 강행”…“끝까지 원칙”

입력 2007.01.10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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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과금 문제로 회사 측과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내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주 부터 파업에 들어 간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과금 축소 지급에 반발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대규모 상경 투쟁에 나섭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성과금 50 %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회사 경영진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울산과 전주 등 전국 각 공장의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상경 투쟁에 앞서 어젯밤 울산공장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상경 투쟁 출정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노조는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과금 지급이 내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오는 12 일 임시 대의원대회에 파업 안을 상정해 결의되면, 파업 지도부 구성 등을 통해 다음주부터 파업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성과급을 지급 안하면 다음 수순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파업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집회 참가자에 대한 월차 휴가를 허용하지 않고,

불법 파업에 준해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추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상경 투쟁 위해 집단 월차내면 생산에 지장 주기때문에 회사 규정대로 처리하겠습니다."

회사는 생산 손실을, 노조는 임금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2 일이 파업 국면 전환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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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 “파업 강행”…“끝까지 원칙”
    • 입력 2007-01-10 07: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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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과금 문제로 회사 측과 심한 갈등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내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음주 부터 파업에 들어 간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강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과금 축소 지급에 반발한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대규모 상경 투쟁에 나섭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늘 오후 서울 양재동 본사 앞에서 성과금 50 % 지급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회사 경영진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집회에는 울산과 전주 등 전국 각 공장의 노조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대차 노조는 상경 투쟁에 앞서 어젯밤 울산공장에서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상경 투쟁 출정식을 갖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노조는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성과금 지급이 내일까지 해결되지 않으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오는 12 일 임시 대의원대회에 파업 안을 상정해 결의되면, 파업 지도부 구성 등을 통해 다음주부터 파업 투쟁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박유기(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성과급을 지급 안하면 다음 수순으로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파업입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집회 참가자에 대한 월차 휴가를 허용하지 않고, 불법 파업에 준해 처리하겠다고 밝히고, 추가로 소송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진석(현대자동차 홍보이사): "상경 투쟁 위해 집단 월차내면 생산에 지장 주기때문에 회사 규정대로 처리하겠습니다." 회사는 생산 손실을, 노조는 임금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팽팽히 맞서고 있는 상황에서 오는 12 일이 파업 국면 전환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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