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출 파문, 새 토양 만들 기회?

입력 2007.01.16 (21:28) 수정 2007.01.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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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투데이스포츠 이선영입니다.
끝내 K리그 구단들이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면서, 카타르 대회 참가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이 차출 거부는 충격적이지만, 멀리 내다보면, 대표팀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협회는 전방위 설득 작업을 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습니다.

소집 예정 시각 파주에는 고요함만이 가득했고 카타르 친선대회 참가는 불가능해졌습니다.

협회와 연맹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국제대회 참가 무산으로 위상 훼손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호곤 전무 : "올림픽팀이 불참함으로 국가 신임도가.."
당장 파행이 불가피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프로축구의 희생을 요구하던 대표팀 중심주의가 해체되고, 국제적인 원칙과 규정을 정착시키는 전환점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허정무 감독 : "원칙을 준수하고 규정을 제대로 세워와 축구협회도 권위가 서고 축구연맹도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해마다 반복되던 한국 축구대표팀 특유의 장기 합숙 훈련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장기 합숙은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토대였지만 K-리그 토양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프로축구 중심주의로의 변화가 K-리그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대표팀과 K-리그가 동반 추락할 수도 있고 그 책임은 가장 먼저 구단들이 져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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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출 파문, 새 토양 만들 기회?
    • 입력 2007-01-16 20:40:02
    • 수정2007-01-16 21:35:36
    투데이 스포츠
안녕하세요. 투데이스포츠 이선영입니다. 끝내 K리그 구단들이 올림픽대표팀 차출을 거부하면서, 카타르 대회 참가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이 차출 거부는 충격적이지만, 멀리 내다보면, 대표팀 중심주의에서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정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축구협회는 전방위 설득 작업을 했지만 결과는 그대로였습니다. 소집 예정 시각 파주에는 고요함만이 가득했고 카타르 친선대회 참가는 불가능해졌습니다. 협회와 연맹의 갈등의 골은 깊어졌고 국제대회 참가 무산으로 위상 훼손도 우려됩니다. <인터뷰> 김호곤 전무 : "올림픽팀이 불참함으로 국가 신임도가.." 당장 파행이 불가피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내 프로축구의 희생을 요구하던 대표팀 중심주의가 해체되고, 국제적인 원칙과 규정을 정착시키는 전환점이라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허정무 감독 : "원칙을 준수하고 규정을 제대로 세워와 축구협회도 권위가 서고 축구연맹도 제대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해마다 반복되던 한국 축구대표팀 특유의 장기 합숙 훈련도 변화가 불가피해졌습니다. 장기 합숙은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토대였지만 K-리그 토양을 약화시키는 요인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프로축구 중심주의로의 변화가 K-리그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대표팀과 K-리그가 동반 추락할 수도 있고 그 책임은 가장 먼저 구단들이 져야 할 것입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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