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명분없는 개헌 반대 책임 추궁”

입력 2007.01.17 (22:08) 수정 2007.01.18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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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대의명분없이 개헌을 반대하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개헌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사담합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김도엽 기잡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발의를 2월 중순쯤 예상했었는데, 여론 반전을 기다리며 자꾸 시간 끌 생각은 없다"면서 이르면 2월 초에 개헌 발의를 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제가 확실하게 설득되기 전에는 저한테 주어진 의무로 생각하고 이 권한을 행사할 생각이다."

개헌안이 부결됐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정치는 대의 명분인데, 대의명분 없이 정략적으로 반대하면, 반대한 쪽은 작은 선거에 이겨도 두고두고 부담을 느껴야 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책임을 물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두고두고 공격하려는게 대통령의 정략이냐'고 묻는데 "그건 그 사람들의 선택이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기 후보들이 개헌 한다고 공약 할 것인데, 다음 정권 5년내 역시 개헌이 안되면 반대한 책임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금 개헌이 적절치 않다는 여론 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여론이 그렇다고 책임을 미루는 것도 적절치 않고, 또한, 여론은 항상 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무회의에서의 '기사 담합' 발언과 관련해선 노 대통령은 언론과 기자들의 감정에 손상을 입힌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언급한 사례가 적절치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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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 대통령 “명분없는 개헌 반대 책임 추궁”
    • 입력 2007-01-17 21:00:06
    • 수정2007-01-18 19: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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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대의명분없이 개헌을 반대하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며 개헌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기사담합 발언에 대해서는 사실상 사과했습니다. 김도엽 기잡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발의를 2월 중순쯤 예상했었는데, 여론 반전을 기다리며 자꾸 시간 끌 생각은 없다"면서 이르면 2월 초에 개헌 발의를 할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녹취>노무현 대통령: "제가 확실하게 설득되기 전에는 저한테 주어진 의무로 생각하고 이 권한을 행사할 생각이다." 개헌안이 부결됐을 경우를 묻는 질문에 노 대통령은 "정치는 대의 명분인데, 대의명분 없이 정략적으로 반대하면, 반대한 쪽은 작은 선거에 이겨도 두고두고 부담을 느껴야 할 것"이라며 "끊임없이 책임을 물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두고두고 공격하려는게 대통령의 정략이냐'고 묻는데 "그건 그 사람들의 선택이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차기 후보들이 개헌 한다고 공약 할 것인데, 다음 정권 5년내 역시 개헌이 안되면 반대한 책임을 집요하게 추궁하고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금 개헌이 적절치 않다는 여론 조사 결과와 관련해선 "여론이 그렇다고 책임을 미루는 것도 적절치 않고, 또한, 여론은 항상 변해왔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어제 국무회의에서의 '기사 담합' 발언과 관련해선 노 대통령은 언론과 기자들의 감정에 손상을 입힌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언급한 사례가 적절치 않았음을 인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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