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매립

입력 2000.11.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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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에 있는 한 동물 보호단체가 동물병원들을 상대로 죽은 애완동물을 소각처리해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고도 그냥 매립해 오다가 적발됐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동물보호단체입니다.
부상 당한 야생동물의 치료는 물론 독수리와 늑대 등 희귀 동물을 사육하며 연구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사육장 뒤쪽에는 죽은 동물들이 널려 있습니다.
⊙서울 청량리경찰서 관계자: 애완용 개·야생 고양이가 묻혀 있어요.
⊙기자: 굴삭기로 땅을 1m쯤 파내려가자 죽은 동물을 담은 검은 비닐봉투가 쏟아져 나옵니다.
죽은 동물을 소각하지 않고 땅 속에 묻은 것입니다.
죽은 동물의 사체뿐만 아니라 땅 속에는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이러한 주사기까지도 파묻혀 있습니다.
주사기는 감염성 폐기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각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죽은 동물이나 주사기를 소각하기 위해 2000여 만원을 들여 설치한 소각장은 가동이 중단된 지 오래입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아예 허가를 못 받았어요.
⊙기자: 최근 2년 동안 이 동물보호단체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동물병원 등에서 죽은 동물을 소각해 주겠다며 받은 돈은 모두 2300여 만원.
정부는 내년 8월부터 죽은 동물의 사체를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해 소각하도록 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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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매립
    • 입력 2000-11-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경기도에 있는 한 동물 보호단체가 동물병원들을 상대로 죽은 애완동물을 소각처리해 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고도 그냥 매립해 오다가 적발됐습니다. 김대홍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경기도 양주에 있는 한 동물보호단체입니다. 부상 당한 야생동물의 치료는 물론 독수리와 늑대 등 희귀 동물을 사육하며 연구하는 곳입니다. 하지만 사육장 뒤쪽에는 죽은 동물들이 널려 있습니다. ⊙서울 청량리경찰서 관계자: 애완용 개·야생 고양이가 묻혀 있어요. ⊙기자: 굴삭기로 땅을 1m쯤 파내려가자 죽은 동물을 담은 검은 비닐봉투가 쏟아져 나옵니다. 죽은 동물을 소각하지 않고 땅 속에 묻은 것입니다. 죽은 동물의 사체뿐만 아니라 땅 속에는 동물병원에서 사용하는 이러한 주사기까지도 파묻혀 있습니다. 주사기는 감염성 폐기물이기 때문에 반드시 소각해서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죽은 동물이나 주사기를 소각하기 위해 2000여 만원을 들여 설치한 소각장은 가동이 중단된 지 오래입니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 아예 허가를 못 받았어요. ⊙기자: 최근 2년 동안 이 동물보호단체가 서울과 수도권 일대 동물병원 등에서 죽은 동물을 소각해 주겠다며 받은 돈은 모두 2300여 만원. 정부는 내년 8월부터 죽은 동물의 사체를 감염성 폐기물로 분류해 소각하도록 하는 등 집중 관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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