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추적] 노선표 만들고 버스 불법 운행
입력 2007.01.18 (22:13)
수정 2007.01.1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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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내버스도 아니면서 심야도로를 질주하는 이상한 버스가 있습니다. 노선표까지 뿌려가며 수도권 전역에서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 버스 영업 실태를 김나나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취객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올 시각.
소형 버스며 승합차들이 한자리에 몰려듭니다.
기다렸다는 듯 승객들이 차에 오릅니다.
<녹취> 주변 건물 관리인 : "많을 때는 50명에서 80명 있고 새벽 4시, 4시 반이면 없어져요. 날 새니까."
이 이상한 버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부터.
시내버스처럼 노선번호와 행선지까지 붙여놓고 손님을 맞습니다.
<녹취> "산본 갑니다."
가격은 거리에 따라 천 원에서 3천 원.
노선이 전국적으로 깔려있다 보니 환승법까지 소개해줍니다.
다니는 차들이 다 연결돼 있어요. 시간표 보면..환승하시면 5천 원.
과속에 신호 위반, 불법 유턴까지.
운행 자체가 불법이지만 도로 역시 이들에겐 무법 천집니다.
<녹취> 이용객 : "신호는 유명무실해요. 제가 그 차를 타면서 보면 다리가 오금이 저릴 정도에요."
주 고객은 대리운전 기사들과 취객들.
소문이 나면서 단골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하루 밤에 10만원은 거뜬히 법니다."
비밀 영업인 만큼 손님들 입단속도 잊지 않습니다.
대신 단골 고객에겐 비상등을 켜 신호를 보냅니다.
<녹취> 운전자 : "다른 데 가서 이런 차 탔다고 싸게 탔다고 말씀하시면 안돼요."
경찰 들이닥치고.. 경찰이 승합차를 급습하자 불법 운행한 증거들이 쏟아져나옵니다.
불법인 만큼 탈세는 물론이고 난폭 운전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피의자 "(탑승객에 대한 보험은요?) 보험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몰라요."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은 차량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찰에 적발된 불법 노선 수만 20여 개.
<녹취> 피의자 : "노선이 전국적으로 다 있습니다. 수천 개 된다고 봐야죠."
새벽까지 끊이지 않는 승객.
서민의 발인 버스가 잠든 사이 아무런 규제 없는 이상한 불법 차량들이 도심 밤길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나나입니다.
시내버스도 아니면서 심야도로를 질주하는 이상한 버스가 있습니다. 노선표까지 뿌려가며 수도권 전역에서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 버스 영업 실태를 김나나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취객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올 시각.
소형 버스며 승합차들이 한자리에 몰려듭니다.
기다렸다는 듯 승객들이 차에 오릅니다.
<녹취> 주변 건물 관리인 : "많을 때는 50명에서 80명 있고 새벽 4시, 4시 반이면 없어져요. 날 새니까."
이 이상한 버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부터.
시내버스처럼 노선번호와 행선지까지 붙여놓고 손님을 맞습니다.
<녹취> "산본 갑니다."
가격은 거리에 따라 천 원에서 3천 원.
노선이 전국적으로 깔려있다 보니 환승법까지 소개해줍니다.
다니는 차들이 다 연결돼 있어요. 시간표 보면..환승하시면 5천 원.
과속에 신호 위반, 불법 유턴까지.
운행 자체가 불법이지만 도로 역시 이들에겐 무법 천집니다.
<녹취> 이용객 : "신호는 유명무실해요. 제가 그 차를 타면서 보면 다리가 오금이 저릴 정도에요."
주 고객은 대리운전 기사들과 취객들.
소문이 나면서 단골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하루 밤에 10만원은 거뜬히 법니다."
비밀 영업인 만큼 손님들 입단속도 잊지 않습니다.
대신 단골 고객에겐 비상등을 켜 신호를 보냅니다.
<녹취> 운전자 : "다른 데 가서 이런 차 탔다고 싸게 탔다고 말씀하시면 안돼요."
경찰 들이닥치고.. 경찰이 승합차를 급습하자 불법 운행한 증거들이 쏟아져나옵니다.
불법인 만큼 탈세는 물론이고 난폭 운전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피의자 "(탑승객에 대한 보험은요?) 보험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몰라요."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은 차량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찰에 적발된 불법 노선 수만 20여 개.
<녹취> 피의자 : "노선이 전국적으로 다 있습니다. 수천 개 된다고 봐야죠."
새벽까지 끊이지 않는 승객.
서민의 발인 버스가 잠든 사이 아무런 규제 없는 이상한 불법 차량들이 도심 밤길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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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노선표 만들고 버스 불법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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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01-18 21:30:52
- 수정2007-01-18 22:16:22
<앵커 멘트>
시내버스도 아니면서 심야도로를 질주하는 이상한 버스가 있습니다. 노선표까지 뿌려가며 수도권 전역에서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습니다. 이런 불법 버스 영업 실태를 김나나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취객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올 시각.
소형 버스며 승합차들이 한자리에 몰려듭니다.
기다렸다는 듯 승객들이 차에 오릅니다.
<녹취> 주변 건물 관리인 : "많을 때는 50명에서 80명 있고 새벽 4시, 4시 반이면 없어져요. 날 새니까."
이 이상한 버스의 영업시간은 밤 11시부터.
시내버스처럼 노선번호와 행선지까지 붙여놓고 손님을 맞습니다.
<녹취> "산본 갑니다."
가격은 거리에 따라 천 원에서 3천 원.
노선이 전국적으로 깔려있다 보니 환승법까지 소개해줍니다.
다니는 차들이 다 연결돼 있어요. 시간표 보면..환승하시면 5천 원.
과속에 신호 위반, 불법 유턴까지.
운행 자체가 불법이지만 도로 역시 이들에겐 무법 천집니다.
<녹취> 이용객 : "신호는 유명무실해요. 제가 그 차를 타면서 보면 다리가 오금이 저릴 정도에요."
주 고객은 대리운전 기사들과 취객들.
소문이 나면서 단골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 운전자 : "하루 밤에 10만원은 거뜬히 법니다."
비밀 영업인 만큼 손님들 입단속도 잊지 않습니다.
대신 단골 고객에겐 비상등을 켜 신호를 보냅니다.
<녹취> 운전자 : "다른 데 가서 이런 차 탔다고 싸게 탔다고 말씀하시면 안돼요."
경찰 들이닥치고.. 경찰이 승합차를 급습하자 불법 운행한 증거들이 쏟아져나옵니다.
불법인 만큼 탈세는 물론이고 난폭 운전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보상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녹취> 피의자 "(탑승객에 대한 보험은요?) 보험 처리가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몰라요."
책임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은 차량도 있습니다.
오늘 새벽 경찰에 적발된 불법 노선 수만 20여 개.
<녹취> 피의자 : "노선이 전국적으로 다 있습니다. 수천 개 된다고 봐야죠."
새벽까지 끊이지 않는 승객.
서민의 발인 버스가 잠든 사이 아무런 규제 없는 이상한 불법 차량들이 도심 밤길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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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나 기자 na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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