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성 요격 성공…스타워즈 시작되나

입력 2007.01.1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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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위성요격 실험 성공으로 스타워즈 경쟁이 불붙지 않을까 국제사회가 우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 11일 탄도미사일로 지구궤도 895킬로미터 상공에 떠 있는 자국의 낡은 기상위성을 격추했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파괴된 위성은 지난 99년 발사된 극궤도 기상위성으로 우주공간에서 수 백개의 파편으로 분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요격실험에 사용된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은 쓰촨성 시창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중국의 요격실험이 미중간 협력정신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스노우(미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의 도발적 움직임이었습니까?) "알고 있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중국 정부에) 알렸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만 보유했던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 기술을 중국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반응은 극도로 예민합니다.

<인터뷰> 존 파이크(안보전문가) : "타이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할 일들 중 하나가 미국의 저궤도 첩보 위성을 격추하는 것입니다."

일본과 호주, 캐나다도 중국에 대해 파편 낙하 가능성에 대해 비난하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위성요격실험으로 인한 파편이 우주공간에서 각종 위성들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지난 85년 이후 이 실험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요격실험으로 본격적인 우주군비경쟁의 촉발과 함께 우주전쟁 시대의 막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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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위성 요격 성공…스타워즈 시작되나
    • 입력 2007-01-19 21:35:15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의 위성요격 실험 성공으로 스타워즈 경쟁이 불붙지 않을까 국제사회가 우려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웅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이 지난 11일 탄도미사일로 지구궤도 895킬로미터 상공에 떠 있는 자국의 낡은 기상위성을 격추했다고 미국 정부가 발표했습니다. 파괴된 위성은 지난 99년 발사된 극궤도 기상위성으로 우주공간에서 수 백개의 파편으로 분해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요격실험에 사용된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은 쓰촨성 시창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 백악관은 중국의 요격실험이 미중간 협력정신에 위배된다며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인터뷰> 스노우(미 백악관 대변인) : (중국의 도발적 움직임이었습니까?) "알고 있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를 (중국 정부에) 알렸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만 보유했던 위성공격용 탄도미사일 기술을 중국도 보유하게 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의 반응은 극도로 예민합니다. <인터뷰> 존 파이크(안보전문가) : "타이완에 문제가 생길 경우, 중국이 취할 수 있는 가장 우선적인 할 일들 중 하나가 미국의 저궤도 첩보 위성을 격추하는 것입니다." 일본과 호주, 캐나다도 중국에 대해 파편 낙하 가능성에 대해 비난하며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미국은 위성요격실험으로 인한 파편이 우주공간에서 각종 위성들에 치명적인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지난 85년 이후 이 실험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중국의 요격실험으로 본격적인 우주군비경쟁의 촉발과 함께 우주전쟁 시대의 막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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