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청주 공장 먼저 증설하기로

입력 2007.01.23 (22:24) 수정 2007.01.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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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천 공장 증설문제는 청주 공장 증설을 먼저 한 뒤에 결론을 내기로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13조 5천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 / 1월 12일) : "환경문제도 걸려있고, 수도권 규제완화도 있습니다. 환경문제만 해도 기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정부 분위기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하이닉스 측은 지난주 수정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다음달과 내년 두 차례에 걸쳐 5조 원을 투자해 청주 공장을 우선 증설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조 5천억 원이 투자될 경기도 이천 공장은 그 뒤에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둥여 (청주경실련 사무처장) : "일단 청주에 두개라인을 증설하기로 한 것은 환영합니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공장을 증설시키려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확대시킬 것입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오늘 두 차례의 청주 공장 증설은 허용하되, 이천공장에 대한 결론은 미루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문제와 수도권 규제의 틀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내년 말쯤에나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한강수계인 이천에 공장을 지으려면, 구리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는 공정을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당정 협의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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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닉스, 청주 공장 먼저 증설하기로
    • 입력 2007-01-23 21:18:11
    • 수정2007-01-23 2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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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이닉스 반도체 증설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천 공장 증설문제는 청주 공장 증설을 먼저 한 뒤에 결론을 내기로했습니다. 김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13조 5천억 원을 투자해, 경기도 이천공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안을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입장은 부정적이었습니다. <인터뷰>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 / 1월 12일) : "환경문제도 걸려있고, 수도권 규제완화도 있습니다. 환경문제만 해도 기술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정부 분위기가 부정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하이닉스 측은 지난주 수정 계획안을 제출했습니다. 다음달과 내년 두 차례에 걸쳐 5조 원을 투자해 청주 공장을 우선 증설하겠다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조 5천억 원이 투자될 경기도 이천 공장은 그 뒤에 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이둥여 (청주경실련 사무처장) : "일단 청주에 두개라인을 증설하기로 한 것은 환영합니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를 완화해 공장을 증설시키려 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확대시킬 것입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도 오늘 두 차례의 청주 공장 증설은 허용하되, 이천공장에 대한 결론은 미루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환경문제와 수도권 규제의 틀을 전반적으로 검토해 내년 말쯤에나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한강수계인 이천에 공장을 지으려면, 구리 등 유독 물질을 사용하는 공정을 바꾸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당정 협의를 열어 최종 방침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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