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재해 예상 피해 상황 한눈에

입력 2007.01.23 (22:24) 수정 2007.01.23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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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강원도 평창에서 일어난 규모 5.0의 지진이 만약 서울 도심에서 발생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모의실험결과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보도에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방재청이 만든 지진 피해 모의실험 시스템입니다.

전국 6백5십만 채의 건물과 인구 분포, 토양과 지질 특성 등이 입력돼 지진 발생 때 피해를 읍면동 단위까지 예측 가능합니다.

서울 도심의 지하 10km 지점에서 중간급 규모 5.0의 지진이 났다고 가정해 컴퓨터 모의실험을 해봤습니다.

서울에선 집 안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일 정도인 진도 6의 지진동이, 경기도 전역도 창문이 깨질 정도인 진도 5의 흔들림이 나타납니다.

완전히 무너지는 건물이 서울에서만 3천6백여 채, 피해는 강북 지역, 특히 은평구 쪽이 큽니다.

종로구의 대형 건물은 구조가 강하거나 내진 설계가 된 반면, 은평구 쪽은 소형 벽돌 건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건물에 깔리는 사람도 수천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정길호 (소방방재청 연구관) : "지진 발생 직후 2시간 동안은 피해가 들어오지 않는 정보 공백기인데, 이 기간에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비해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진 피해 때 소방차가 필요한 곳이 어딘지, 어떤 병원에 환자가 몰릴지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으로 평창 지진을 분석한 결과 일부 건물이 부서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피해가 다소 과장돼, 보완하고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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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재해 예상 피해 상황 한눈에
    • 입력 2007-01-23 21:30:03
    • 수정2007-01-23 22:2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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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트> 강원도 평창에서 일어난 규모 5.0의 지진이 만약 서울 도심에서 발생했다면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모의실험결과 피해는 예상보다 심각했습니다. 보도에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방재청이 만든 지진 피해 모의실험 시스템입니다. 전국 6백5십만 채의 건물과 인구 분포, 토양과 지질 특성 등이 입력돼 지진 발생 때 피해를 읍면동 단위까지 예측 가능합니다. 서울 도심의 지하 10km 지점에서 중간급 규모 5.0의 지진이 났다고 가정해 컴퓨터 모의실험을 해봤습니다. 서울에선 집 안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일 정도인 진도 6의 지진동이, 경기도 전역도 창문이 깨질 정도인 진도 5의 흔들림이 나타납니다. 완전히 무너지는 건물이 서울에서만 3천6백여 채, 피해는 강북 지역, 특히 은평구 쪽이 큽니다. 종로구의 대형 건물은 구조가 강하거나 내진 설계가 된 반면, 은평구 쪽은 소형 벽돌 건물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건물에 깔리는 사람도 수천 명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정길호 (소방방재청 연구관) : "지진 발생 직후 2시간 동안은 피해가 들어오지 않는 정보 공백기인데, 이 기간에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비해 만들어진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지진 피해 때 소방차가 필요한 곳이 어딘지, 어떤 병원에 환자가 몰릴지 등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시스템으로 평창 지진을 분석한 결과 일부 건물이 부서지는 결과가 나오는 등 피해가 다소 과장돼, 보완하고 있다고 소방방재청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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