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총파업… 한때 ‘마비’

입력 2007.0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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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 내분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총파업으로 한때 전국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베이루트 전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헤즈볼라가 곳곳에서 폐타이어를 태우며 베이루트의 주요 도로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베이루트 '베이루트의 주요 도로는 모두 이렇게 막혀 있습니다.도시기능 전체가 마비됐지만 헤즈볼라는 이런 시위 강도를 계속 높여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공항 접근도로도 패쇄됐고 상가가 철시하는 등 레바논 전역이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마흐무드 크마티(헤즈볼라 정치국원) : "정부는 레바논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하며, 외세에 의존하면 안됩니다."

총파업은 하루 만에 풀렸지만 찬반 세력간의 충돌이 총격전으로 확대돼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는 정치권의 지분 확대를 요구하지만 정부측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입니다.

<인터뷰> 푸아드 시니오라(레바논 총리) : "합의점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손을 뻗을 것임을 단언합니다."

양측이 타협점을 못 찾는 가운데 레바논의 내분은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한국군이 레바논 남부지역에 파병 되는것과 관련해 헤즈볼라는 한국군의 활동이 임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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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바논, 헤즈볼라 총파업… 한때 ‘마비’
    • 입력 2007-01-24 21:32:54
    뉴스 9
<앵커 멘트> 레바논 내분사태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의 총파업으로 한때 전국이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베이루트에서 용태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베이루트 전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총파업에 들어간 헤즈볼라가 곳곳에서 폐타이어를 태우며 베이루트의 주요 도로를 모두 차단했습니다. 베이루트 '베이루트의 주요 도로는 모두 이렇게 막혀 있습니다.도시기능 전체가 마비됐지만 헤즈볼라는 이런 시위 강도를 계속 높여가겠다는 방침입니다. 공항 접근도로도 패쇄됐고 상가가 철시하는 등 레바논 전역이 마비상태에 빠졌습니다. <인터뷰> 마흐무드 크마티(헤즈볼라 정치국원) : "정부는 레바논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하며, 외세에 의존하면 안됩니다." 총파업은 하루 만에 풀렸지만 찬반 세력간의 충돌이 총격전으로 확대돼 3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헤즈볼라는 정치권의 지분 확대를 요구하지만 정부측도 결코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자세입니다. <인터뷰> 푸아드 시니오라(레바논 총리) : "합의점에 이를 때까지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손을 뻗을 것임을 단언합니다." 양측이 타협점을 못 찾는 가운데 레바논의 내분은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입니다. 한편 유엔 평화유지군의 일원으로 한국군이 레바논 남부지역에 파병 되는것과 관련해 헤즈볼라는 한국군의 활동이 임무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루트에서 KBS 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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