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가다 고압선 감전사…책임 공방

입력 2007.01.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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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심 한복판에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행인이 감전돼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한전과 KT측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도심의 전력 고압선이 갑자기 끊어진 곳은 수원시 인계동의 번화가.

끊어져 내린 고압선이 젖은 길바닥에 닿으면서 리어카를 끌고 가던 65살 김모 씨가 감전됐습니다.

김씨는 구조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오철재 (수원시 인계동) : "안가고 서 있었는데 갑자기 순간적으로 움직여서 어? 하며 잡으려는 찰나에 다리가 감전돼서 앞으로 쓰러지시더라고요."

느닷없는 고압선 단선 사고에 한전과 KT의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전은 KT의 전화선이 고압선에 닿아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전기선이 끊어졌다는 것이고, KT는 먼저 끊어진 고압선이 전화선을 건드려 통신 사고를 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형종 (한전 경기지사 기술지원팀) : '많은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물이 접촉했을 경우에는 충분히 끊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영 (KT남수원지사 고객시설팀) : '고압선과 혼축이 돼서 사고가 났다면 이 케이블은 현재 이 상태가 안 되고 케이블이 녹아있는 상태가 됐을 겁니다.'

한전과 KT측의 책임 공방속에 경찰이 사고 경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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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 가다 고압선 감전사…책임 공방
    • 입력 2007-01-27 20:42:34
    뉴스 9
<앵커 멘트> 도심 한복판에서 고압선이 끊어지면서 행인이 감전돼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한전과 KT측이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잡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도심의 전력 고압선이 갑자기 끊어진 곳은 수원시 인계동의 번화가. 끊어져 내린 고압선이 젖은 길바닥에 닿으면서 리어카를 끌고 가던 65살 김모 씨가 감전됐습니다. 김씨는 구조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인터뷰> 오철재 (수원시 인계동) : "안가고 서 있었는데 갑자기 순간적으로 움직여서 어? 하며 잡으려는 찰나에 다리가 감전돼서 앞으로 쓰러지시더라고요." 느닷없는 고압선 단선 사고에 한전과 KT의 주장이 맞서고 있습니다. 한전은 KT의 전화선이 고압선에 닿아 과부하가 발생하면서 전기선이 끊어졌다는 것이고, KT는 먼저 끊어진 고압선이 전화선을 건드려 통신 사고를 냈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정형종 (한전 경기지사 기술지원팀) : '많은 전류가 흐르고 있기 때문에 이물이 접촉했을 경우에는 충분히 끊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 정태영 (KT남수원지사 고객시설팀) : '고압선과 혼축이 돼서 사고가 났다면 이 케이블은 현재 이 상태가 안 되고 케이블이 녹아있는 상태가 됐을 겁니다.' 한전과 KT측의 책임 공방속에 경찰이 사고 경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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