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브라이트, 대북정책 서두르지 않겠다

입력 2000.11.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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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오늘 일부의 비판 여론을 감안한 듯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양방문을 계기로 대북 정책이 성급한 게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나오자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오늘 속도조절론을 폈습니다.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합의시기보다 내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기자: 그러나 냉전종식과 미사일위협 해소의 역사적 기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클린턴 대통령 방북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이 같은 입장은 클린턴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기자: 평양방문 때의 발언으로 비난을 받자 집단 체조관람 때 불편했다고 실토한 바 있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오늘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도시는 비어 있었고 집단체조 공연은 철저하게 훈련되고 전체주의적이었습니다.
⊙기자: 이처럼 여론 추이를 살피고는 있지만 미사일 협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에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오늘 회견은 정치적으로 민감해진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시기를 최종적으로 조정하는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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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브라이트, 대북정책 서두르지 않겠다
    • 입력 2000-11-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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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미 미사일회담이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오늘 일부의 비판 여론을 감안한 듯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평양방문을 계기로 대북 정책이 성급한 게 아니냐는 비판여론이 나오자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은 오늘 속도조절론을 폈습니다.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서두르지 않겠습니다. 합의시기보다 내용이 훨씬 중요합니다. ⊙기자: 그러나 냉전종식과 미사일위협 해소의 역사적 기회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는 말로 클린턴 대통령 방북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습니다.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이 같은 입장은 클린턴과 김정일 위원장의 정상회담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기자: 평양방문 때의 발언으로 비난을 받자 집단 체조관람 때 불편했다고 실토한 바 있는 올브라이트 장관은 오늘도 비판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올브라이트 美 국무장관: 도시는 비어 있었고 집단체조 공연은 철저하게 훈련되고 전체주의적이었습니다. ⊙기자: 이처럼 여론 추이를 살피고는 있지만 미사일 협상에 큰 진전이 있을 경우 클린턴 대통령은 북한에 가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의 오늘 회견은 정치적으로 민감해진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시기를 최종적으로 조정하는 수순으로 풀이됩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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