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 아파트 낙찰 가격도 하락세

입력 2007.01.3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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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11 부동산 대책 발효 이후 집값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낙찰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까지만 해도 북적거렸던 경매 법정이 이달 들어서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낙찰 가격도 크게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녹취>경매 낙찰자: "응찰하는 사람도 줄었고 응찰 가격도 전보다 낮아졌다. 시가 6억 짜리 아파트 4억5천에 낙찰받았다."

서울 가락동의 시영아파트, 한 달 전만 해도 17평형이 7억2천만 원에 낙찰됐지만 지난 22일에는 1억 5천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서울 문정동의 32평형 이 아파트도 호가로는 9억 7천만원 수준이지만 1억 5천만원이나 낮게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의 경매 아파트는 한 달 전만 해도 법원 감정가보다 2% 정도 비싸게 낙찰됐지만 이달에는 감정가보다 10% 이상 싼값에 낙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1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경매아파트의 평균 낙찰가는 법원의 감정가보다 2% 웃돌았지만 이 달 들어서는 10% 포인트 가량 떨어졌습니다.

경기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 지난 달 109%까지 치솟았던 것이 18%포인트가 빠진 수준입니다.

<인터뷰>강은 (경매정보업체 홍보팀장): "싼값에 아파트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단기간 가격 상승 어렵다고 보고 응찰가격 보수적으로 적고 있습니다."

분양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움직임에도 주택담보대출마저 엄격해지면서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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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매 아파트 낙찰 가격도 하락세
    • 입력 2007-01-30 21:10:00
    뉴스 9
<앵커 멘트> 1.11 부동산 대책 발효 이후 집값 내림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매로 나온 아파트의 낙찰가격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정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달까지만 해도 북적거렸던 경매 법정이 이달 들어서는 눈에 띄게 한산해졌습니다. 낙찰 가격도 크게 떨어지는 추세입니다. <녹취>경매 낙찰자: "응찰하는 사람도 줄었고 응찰 가격도 전보다 낮아졌다. 시가 6억 짜리 아파트 4억5천에 낙찰받았다." 서울 가락동의 시영아파트, 한 달 전만 해도 17평형이 7억2천만 원에 낙찰됐지만 지난 22일에는 1억 5천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서울 문정동의 32평형 이 아파트도 호가로는 9억 7천만원 수준이지만 1억 5천만원이나 낮게 낙찰되기도 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의 경매 아파트는 한 달 전만 해도 법원 감정가보다 2% 정도 비싸게 낙찰됐지만 이달에는 감정가보다 10% 이상 싼값에 낙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해 1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경매아파트의 평균 낙찰가는 법원의 감정가보다 2% 웃돌았지만 이 달 들어서는 10% 포인트 가량 떨어졌습니다. 경기지역은 하락폭이 더 커 지난 달 109%까지 치솟았던 것이 18%포인트가 빠진 수준입니다. <인터뷰>강은 (경매정보업체 홍보팀장): "싼값에 아파트가 공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에 단기간 가격 상승 어렵다고 보고 응찰가격 보수적으로 적고 있습니다." 분양가 공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움직임에도 주택담보대출마저 엄격해지면서 아파트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정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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