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출산율 경쟁…신생아 늘었다

입력 2007.01.3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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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줄어들어 걱정이던 신생아 숫자가 지난해엔 소폭 늘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벌인 눈물겨운 출산율 높이기 정책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주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은 주미경 씨,

책값 4만 원을 내고 그 5%인 2천 원을 나중에 쓸 수 있는 적립금으로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자녀 둘 이상 가정에 발급한 다둥이카드 덕분입니다.

<인터뷰>주미경 (서울 옥인동): "애들 숫자만큼 책을 사주다보면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할인이 되니까 좋다...."


출산용품점이나 할인매장에서 다둥이카드를 제시하면 최고 30%까지 값싸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인터뷰>엄연숙 (서울시 저출산대책반장): "지자체들도 사정에 따라 저마다 다양한 출산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제 2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의 출산지원금과 보육료 지원은 기본, 지자체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군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장려금 3백만 원을 포함해 최고 천2백만 원을 지급합니다.

전북 순창은 첫 아이에게도 110만 원을 주는 고강도 처방을 내놨는가 하면 전남 영광에선 모든 신생아에게 금팔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인지 매년 줄기만 하던 신생아가 지난해 드디어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용현 (저출산고령화대책본부장): "1970년 101만 명에서 30년동안 줄던 신생아 수가 지난해엔 7천 명 늘었다."

올 한해 정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저출산 대책에 지난해보다 42%나 늘어난 3조 4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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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출산율 경쟁…신생아 늘었다
    • 입력 2007-01-31 21:2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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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수록 줄어들어 걱정이던 신생아 숫자가 지난해엔 소폭 늘었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벌인 눈물겨운 출산율 높이기 정책의 결과로 보입니다. 이주형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자녀와 함께 서점을 찾은 주미경 씨, 책값 4만 원을 내고 그 5%인 2천 원을 나중에 쓸 수 있는 적립금으로 받았습니다. 서울시가 자녀 둘 이상 가정에 발급한 다둥이카드 덕분입니다. <인터뷰>주미경 (서울 옥인동): "애들 숫자만큼 책을 사주다보면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 할인이 되니까 좋다...." 출산용품점이나 할인매장에서 다둥이카드를 제시하면 최고 30%까지 값싸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인터뷰>엄연숙 (서울시 저출산대책반장): "지자체들도 사정에 따라 저마다 다양한 출산대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제 20만원에서 50만원 정도의 출산지원금과 보육료 지원은 기본, 지자체마다 파격적인 출산장려책을 내놓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군은 셋째 아이를 낳으면 출산장려금 3백만 원을 포함해 최고 천2백만 원을 지급합니다. 전북 순창은 첫 아이에게도 110만 원을 주는 고강도 처방을 내놨는가 하면 전남 영광에선 모든 신생아에게 금팔찌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노력 덕분인지 매년 줄기만 하던 신생아가 지난해 드디어 늘었습니다. <인터뷰>김용현 (저출산고령화대책본부장): "1970년 101만 명에서 30년동안 줄던 신생아 수가 지난해엔 7천 명 늘었다." 올 한해 정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는 저출산 대책에 지난해보다 42%나 늘어난 3조 4천억 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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