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황사 집중…주의보 발효 기준 강화

입력 2007.0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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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봄에는 최악의 황사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기상청이 황사특보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사의 주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의 한 마을입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는 이 지역의 기상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네이멍구 등 중국 북부지역엔 지난 석 달 동안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10 mm가 채 안 되고, 부근지역 역시 25 mm에도 못미쳐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기온 역시 예년보다 최고 5 도 가량 높아,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던 지난 2002 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올 봄에는 우리나라에도 강한 황사가 자주 발생하고, 특히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4 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내다 봤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올 봄부터 황사 특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영순(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황사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봤을 때 지금의 특보 기준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미세 먼지 농도가 500 마이크로 그램 이상일 때 내려지는 황사주의보는 400으로, 경보 기준도 1000에서 800으로 강화됩니다.

기상청은 또 그동안 공백지역이었던 황사 발원지 부근과 만주 부근에도 황사 관측 망 10 개를 추가하고 실시간 황사 감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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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4월 황사 집중…주의보 발효 기준 강화
    • 입력 2007-02-01 20:59:52
    뉴스 9
<앵커 멘트> 올 봄에는 최악의 황사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기상청이 황사특보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사의 주 발원지인 중국 네이멍구의 한 마을입니다. 황사가 발생하면 우리나라까지 영향을 주는 이 지역의 기상 상태가 심상치 않습니다. 네이멍구 등 중국 북부지역엔 지난 석 달 동안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강수량이 10 mm가 채 안 되고, 부근지역 역시 25 mm에도 못미쳐 매우 건조한 상태입니다. 기온 역시 예년보다 최고 5 도 가량 높아, 최악의 황사가 발생했던 지난 2002 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올 봄에는 우리나라에도 강한 황사가 자주 발생하고, 특히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4 월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내다 봤습니다. 기상청은 이에 따라 올 봄부터 황사 특보를 강화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조영순(기상청 예보정책과장) : "황사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봤을 때 지금의 특보 기준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현재 미세 먼지 농도가 500 마이크로 그램 이상일 때 내려지는 황사주의보는 400으로, 경보 기준도 1000에서 800으로 강화됩니다. 기상청은 또 그동안 공백지역이었던 황사 발원지 부근과 만주 부근에도 황사 관측 망 10 개를 추가하고 실시간 황사 감시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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