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세기 말 지구 기온 6.4도 상승

입력 2007.02.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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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지구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금세기안에 북극빙하가 사라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극해 한가운데 북극곰 1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혔습니다.

서식지인 빙하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북극해의 빙하가 사라지고 북극 곰이 멸종할 것이란 예측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IPCC, 즉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오늘 기후 변화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구 기온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00 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0.74 도 올랐고 21세기 말에는 최고 6.4 도가 더 상승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6년 전 예측한 최고 5.8 도 상승보다 더 높아진 수치입니다.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빙하는 이번 세기 안에 모두 녹아 해수 면은 지금 보다 최고 59 cm나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해수 면이 낮은 태평양의 섬들은 모두 사라지게됩니다.

또 기상 이변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신순호(기상청 기후정책과장) : "지구 온난화가 지금 속도로 진행된다면 금세기 말에는 북극의 빙하가 완전히 녹아 없어지고, 폭염이나 집중 호우도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기상 재앙는 인류의 화석 연료 사용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여 나간다면 기온의 상승 폭은 1.1 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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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세기 말 지구 기온 6.4도 상승
    • 입력 2007-02-02 20:55:56
    뉴스 9
<앵커 멘트> 지구온난화에 대한 심각한 경고가 나왔습니다. 지구기온이 계속 오르면서 금세기안에 북극빙하가 사라질 것으로 예고됐습니다. 첫소식으로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극해 한가운데 북극곰 1 마리가 오도 가도 못한 채 갇혔습니다. 서식지인 빙하가 한꺼번에 무너져 내렸기 때문입니다. 지구의 기온 상승으로 북극해의 빙하가 사라지고 북극 곰이 멸종할 것이란 예측이 더욱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IPCC, 즉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오늘 기후 변화 평가 보고서를 통해 지구 기온 상승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지난 100 년 동안 지구 평균 기온은 0.74 도 올랐고 21세기 말에는 최고 6.4 도가 더 상승하겠다고 전망했습니다. 6년 전 예측한 최고 5.8 도 상승보다 더 높아진 수치입니다. 기온 상승으로 북극의 빙하는 이번 세기 안에 모두 녹아 해수 면은 지금 보다 최고 59 cm나 높아집니다. 이렇게 되면 해수 면이 낮은 태평양의 섬들은 모두 사라지게됩니다. 또 기상 이변도 속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신순호(기상청 기후정책과장) : "지구 온난화가 지금 속도로 진행된다면 금세기 말에는 북극의 빙하가 완전히 녹아 없어지고, 폭염이나 집중 호우도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같은 기상 재앙는 인류의 화석 연료 사용이 크게 늘어난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화석연료의 사용량을 줄여 나간다면 기온의 상승 폭은 1.1 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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