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병 환자 40%, 체한 것으로 오인”

입력 2007.02.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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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장병 증상은 가슴이 아픈 흉통이 가장 많습니다만 체한 것처럼 답답하거나 소화불량 증상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한 줄로 알고 2주 동안 소화제만 복용하다 자칫 낭패를 볼 뻔했던 심근경색 환자입니다.

<인터뷰> 박흥식(심근경색 환자) : "더부룩한 게 체한 거 마냥 그래요 증상이..."

이 협심증 환자도 소화불량으로 여겨 열흘 이상 지체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뻔했습니다.

<인터뷰> 오영안(협심증 환자) : "뜨끔뜨끔해서 먹은 게 체한 줄만 알고 소화제만 먹었다니까 집에서..병원 안 가고."

돌연사 위험이 큰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아픈 흉통이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체한 것 같다는 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심장전문 병원에서 심장병의 초기 증상들을 조사한 결과 흉통이 가장 많았고,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했다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소화불량으로 오인한 환자의 58%는 흉통은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무(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 전형적인 통증, 아픈 것 이외에 답답하다거나 숨이 좀 차다던가, 체한 것 같은 증상으로..."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심장병의 경우 최대 관건은 신속한 판단과 치료입니다.

특히 심장병의 위험이 높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나 흉통이 느껴지면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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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병 환자 40%, 체한 것으로 오인”
    • 입력 2007-02-02 2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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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장병 증상은 가슴이 아픈 흉통이 가장 많습니다만 체한 것처럼 답답하거나 소화불량 증상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체한 줄로 알고 2주 동안 소화제만 복용하다 자칫 낭패를 볼 뻔했던 심근경색 환자입니다. <인터뷰> 박흥식(심근경색 환자) : "더부룩한 게 체한 거 마냥 그래요 증상이..." 이 협심증 환자도 소화불량으로 여겨 열흘 이상 지체하다 치료 시기를 놓칠 뻔했습니다. <인터뷰> 오영안(협심증 환자) : "뜨끔뜨끔해서 먹은 게 체한 줄만 알고 소화제만 먹었다니까 집에서..병원 안 가고." 돌연사 위험이 큰 심근경색과 협심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 아픈 흉통이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체한 것 같다는 환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 심장전문 병원에서 심장병의 초기 증상들을 조사한 결과 흉통이 가장 많았고, 체한 것처럼 가슴이 답답했다는 대답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소화불량으로 오인한 환자의 58%는 흉통은 느끼지 못했다고 응답했습니다. <인터뷰> 노영무(부천세종병원 심장내과) : "나이가 많거나 당뇨병이 있거나 이런 경우에 전형적인 통증, 아픈 것 이외에 답답하다거나 숨이 좀 차다던가, 체한 것 같은 증상으로..." 자칫 치명적일 수 있는 심장병의 경우 최대 관건은 신속한 판단과 치료입니다. 특히 심장병의 위험이 높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서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나 흉통이 느껴지면 빠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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