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AI 비상, 나이지리아 H5N1 감염 사망

<앵커 멘트>
조류 인플루엔자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국에선 고병원성 AI로 칠면조가 집단폐사하고 아프리카에선 첫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영석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영국의 한 칠면조 농장에서 발생한 칠면조 집단 폐사의 원인이 조류 인플루엔자로 밝혀졌습니다.

유럽 연합 집행위원회의 역학 조사 결과 이번 조류 인플루엔자는 고병원성 H5N1 바이러스로 확인됐습니다.

영국의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영국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헬렌 키언즈(유럽연합 집행위 대변인): "EU집행위는 오늘 영국 서퍽에서 H5N1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했음을 확인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칠면조 15만 9천여 마리를 매몰 처분하는 동시에 주변 지역으로의 확산 방지에 나섰습니다.

영국 정부 관계자는 이번 AI 바이러스가 지난달 헝가리에서 발견된 것과 비슷하며, 이들 모두 아시아에서 건너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조류 인플루엔자는 아프리카로도 번져 나이지리아 라고스에 사는 20대 여성이 조류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세계 보건 기구 WHO는 이 여성의 시신에서 H5N1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 조류 인플루엔자로 사람이 숨진 것은 이 여성이 처음입니다.

KBS뉴스 이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