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촌, 권상우에게 ‘약속 지켜라’ 협박

입력 2007.02.0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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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화배우 권상우씨가 폭력조직 서방파의 전 두목 김태촌씨로부터 협박을 당한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상우 씨가 야쿠자 출신 연예기획자를 만난 것은 지난 2005년 일본 공연 당시. 그 자리에서 6천 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5개를 받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일본인 기획자는 이후 김태촌 씨를 내세워, 일본에서 한 팬 미팅 약속을 지키라며 협박해 왔습니다.

<녹취> 김태촌 씨(권 씨 측 녹음내용): “나 김태촌인데, 전화로 통화를 꼭 해야 되나, 이름을 밝혔는데도…”

상대가 김 씨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협박 강도는 일반인이 견디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녹취> 김태촌 씨(권 씨 측 녹음내용): “내가 이렇게 얘기했어도 안 만나서 어떠한 불상사가 일어나도.. 그러니까 어떻게 해도 괜찮다 이거지”

권 씨는 조직폭력배 양은이파로부터도 협박을 당했습니다.

2003년부터 권 씨의 매니저를 한 백모 씨는 양은이파 부두목 아들.

백 씨는 계약이 끝난 권 씨에게 전속 계약을 요구하며,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합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백 씨의 아버지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권 씨는 자신의 매니저 업무 일체를 위임하며 위반하면 10억 원을 지급한다는 각서까지 써 줬습니다.

결국 협박을 견디다 못한 권 씨의 신고로 이번 사건은 마무리 됐습니다. 검찰은 해외 진출 연예인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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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촌, 권상우에게 ‘약속 지켜라’ 협박
    • 입력 2007-02-06 21:15:03
    뉴스 9
<앵커 멘트> 영화배우 권상우씨가 폭력조직 서방파의 전 두목 김태촌씨로부터 협박을 당한 사실이 검찰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상우 씨가 야쿠자 출신 연예기획자를 만난 것은 지난 2005년 일본 공연 당시. 그 자리에서 6천 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 5개를 받은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일본인 기획자는 이후 김태촌 씨를 내세워, 일본에서 한 팬 미팅 약속을 지키라며 협박해 왔습니다. <녹취> 김태촌 씨(권 씨 측 녹음내용): “나 김태촌인데, 전화로 통화를 꼭 해야 되나, 이름을 밝혔는데도…” 상대가 김 씨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협박 강도는 일반인이 견디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녹취> 김태촌 씨(권 씨 측 녹음내용): “내가 이렇게 얘기했어도 안 만나서 어떠한 불상사가 일어나도.. 그러니까 어떻게 해도 괜찮다 이거지” 권 씨는 조직폭력배 양은이파로부터도 협박을 당했습니다. 2003년부터 권 씨의 매니저를 한 백모 씨는 양은이파 부두목 아들. 백 씨는 계약이 끝난 권 씨에게 전속 계약을 요구하며, 사생활을 언론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합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백 씨의 아버지가 직접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권 씨는 자신의 매니저 업무 일체를 위임하며 위반하면 10억 원을 지급한다는 각서까지 써 줬습니다. 결국 협박을 견디다 못한 권 씨의 신고로 이번 사건은 마무리 됐습니다. 검찰은 해외 진출 연예인을 중심으로 이 같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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