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운석’ 우리 손으로 찾았다

입력 2007.02.06 (22:22) 수정 2007.02.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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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극대륙 학술탐사에 나선 우리과학자들이 남극의 설원을 뒤진끝에 운석 5개를 찾아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극대륙의 패트리어트 힐 지역. 세종기지에서도 2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남극대륙의 중심입니다.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은 적이 없는 얼음의 땅. 탐사대는 눈보라를 뚫고 운석을 찾아 나섭니다.

탐사 마지막 날. 앞서 가던 썰매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녹취> “찾았다!!!”

이날 탐사대가 찾은 운석은 모두 5개. 지난 43년 전남 고흥에서 우리 손으로 운석을 찾은 지 64년 만입니다.

<인터뷰>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마지막 날 찾았어요.처음에는 머릿속이 하얗게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운석은 지구 역사와 우주탄생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연구자료입니다.

지구 전체에서 발견된 운석의 80%를 넘는 3만여 개가 남극에서 발견될 정도로 남극은 운석 채취의 보고입니다.

지금까지 남극 운석 채취를 주도해온 나라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중국 네 나라,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이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익(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당분간 수백 개, 천 개 이상 될 때까지 매년 이곳에 와서 운석탐사를 할 것입니다.”

발견된 운석은 진공 포장돼 이르면 다음달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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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극 운석’ 우리 손으로 찾았다
    • 입력 2007-02-06 21:36:30
    • 수정2007-02-07 08: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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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극대륙 학술탐사에 나선 우리과학자들이 남극의 설원을 뒤진끝에 운석 5개를 찾아냈습니다. 정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극대륙의 패트리어트 힐 지역. 세종기지에서도 2천 킬로미터나 떨어진 남극대륙의 중심입니다. 인간의 발길이 거의 닿은 적이 없는 얼음의 땅. 탐사대는 눈보라를 뚫고 운석을 찾아 나섭니다. 탐사 마지막 날. 앞서 가던 썰매가 갑자기 멈춰섭니다. <녹취> “찾았다!!!” 이날 탐사대가 찾은 운석은 모두 5개. 지난 43년 전남 고흥에서 우리 손으로 운석을 찾은 지 64년 만입니다. <인터뷰> 최변각(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 “마지막 날 찾았어요.처음에는 머릿속이 하얗게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운석은 지구 역사와 우주탄생의 비밀을 푸는 데 중요한 연구자료입니다. 지구 전체에서 발견된 운석의 80%를 넘는 3만여 개가 남극에서 발견될 정도로 남극은 운석 채취의 보고입니다. 지금까지 남극 운석 채취를 주도해온 나라는 미국과 일본, 이탈리아, 중국 네 나라, 하지만 앞으로는 우리나라도 이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익(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 “당분간 수백 개, 천 개 이상 될 때까지 매년 이곳에 와서 운석탐사를 할 것입니다.” 발견된 운석은 진공 포장돼 이르면 다음달 우리나라에 들어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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