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녹취록 관계자 소환 조사

입력 2007.02.08 (22:25) 수정 2007.02.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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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의 거짓진술 강요와 관련해 검찰의 특별감찰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녹취록 관계자도 소환조사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특별감찰반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검찰의 신문 내용을 녹음한 제이유그룹 전 이사 김 모 씹니다.

<녹취> 지난해 9월 22일 김씨 : "거짓말 하라구요?"

<녹취> 지난해 9월 22일 검사 : "거짓말하고 법원에 가서도 거짓말 하세요. 이것은 그게 실체에 맞아 거짓말이든 뭐든."

감찰반은 오늘 김 씨를 불러 수사검사가 거짓진술을 강요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에서 녹취록 문구 하나하나를 대조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강압이나 위협을 느꼈는지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또 자신이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 세상이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과장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새벽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검찰이 강압 수사를 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낸 제이유 그룹 납품업자 강정화씨도 오늘 감찰반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파문의 당사자인 해당 검사 등은 이르면 내일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문제 검사를 형사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한택근(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이번 사건은 형법상 직권남용죄에 해당되며, 검찰은 내부 징계에서 무마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형사처벌 해야 할 것입니다."

수사 수준의 철저한 감찰을 강조한 감찰반은 해당 검사는 물론 수사팀 전체와 동부지검장 등 지휘 계통 전반으로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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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녹취록 관계자 소환 조사
    • 입력 2007-02-08 21:01:21
    • 수정2007-02-08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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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사의 거짓진술 강요와 관련해 검찰의 특별감찰이 급진전되고 있습니다. 녹취록 관계자도 소환조사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검찰청 특별감찰반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람은 검찰의 신문 내용을 녹음한 제이유그룹 전 이사 김 모 씹니다. <녹취> 지난해 9월 22일 김씨 : "거짓말 하라구요?" <녹취> 지난해 9월 22일 검사 : "거짓말하고 법원에 가서도 거짓말 하세요. 이것은 그게 실체에 맞아 거짓말이든 뭐든." 감찰반은 오늘 김 씨를 불러 수사검사가 거짓진술을 강요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검찰에서 녹취록 문구 하나하나를 대조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강압이나 위협을 느꼈는지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또 자신이 녹취록 전문이 공개되면 세상이 뒤집힐 것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과장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새벽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검찰이 강압 수사를 했다며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낸 제이유 그룹 납품업자 강정화씨도 오늘 감찰반의 조사를 받았습니다. 파문의 당사자인 해당 검사 등은 이르면 내일 소환돼 조사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문제 검사를 형사처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한택근(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총장): "이번 사건은 형법상 직권남용죄에 해당되며, 검찰은 내부 징계에서 무마할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형사처벌 해야 할 것입니다." 수사 수준의 철저한 감찰을 강조한 감찰반은 해당 검사는 물론 수사팀 전체와 동부지검장 등 지휘 계통 전반으로까지 조사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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