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접대 받은 판사 사표

입력 2007.02.08 (22:25) 수정 2007.02.0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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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지방의 한 현직 판사가 조폭과 골프를 치며 부적절하게 어울리다가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7월 지역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 유 모씨와 제주도를 찾은 전주 지법 소속 남 모 판사, 유씨 일행과 골프를 치는 자리였습니다.

50여만원의 비용도 유씨가 모두 지불했습니다.

남 판사는 같은 해 또다른 지역 사업가로부터도 제주도에서 골대 접대를 받았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 건설업자와 필리핀에까지 골프 여행을 함께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지역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수 차례 술 접대와 향응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대법원 윤리 감사관실의 자체조사결과 남 판사가 '군산지원' 비리에 연루됐던 이모 판사로 부터 유씨를 소개받아 골프 접대를 받고 유씨가 운영하는 술집에서도 각종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법원은 남 판사가 이들과 어울린 시기가 징계 시효인 2년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징계 대신 사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법관 연수를 나가있는 남 판사는 결국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습니다.

대법원은 또 다른 판사들도 함께 어울렸다는 첩보에 따라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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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폭 접대 받은 판사 사표
    • 입력 2007-02-08 21:04:28
    • 수정2007-02-08 23: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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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런가하면 지방의 한 현직 판사가 조폭과 골프를 치며 부적절하게 어울리다가 최근 사표를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04년 7월 지역 폭력조직 출신 사업가 유 모씨와 제주도를 찾은 전주 지법 소속 남 모 판사, 유씨 일행과 골프를 치는 자리였습니다. 50여만원의 비용도 유씨가 모두 지불했습니다. 남 판사는 같은 해 또다른 지역 사업가로부터도 제주도에서 골대 접대를 받았고 지난 2001년에는 지역 건설업자와 필리핀에까지 골프 여행을 함께 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밖에도 지역 건설업자 등으로부터 수 차례 술 접대와 향응을 받은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대법원 윤리 감사관실의 자체조사결과 남 판사가 '군산지원' 비리에 연루됐던 이모 판사로 부터 유씨를 소개받아 골프 접대를 받고 유씨가 운영하는 술집에서도 각종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법원은 남 판사가 이들과 어울린 시기가 징계 시효인 2년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징계 대신 사표를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외 법관 연수를 나가있는 남 판사는 결국 지난달 말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습니다. 대법원은 또 다른 판사들도 함께 어울렸다는 첩보에 따라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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