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도 떼놓지 못한 ‘6천 년의 사랑’

입력 2007.02.08 (22:25) 수정 2007.02.0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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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천년동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껴안고 있는 남여의 유골이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습니다. 무슨사연이 있는걸까요?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입니다.

지난 5일 이곳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견된 남녀의 유골,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상반신은 물론 다리까지 다정하게 포갰습니다.

서로 껴안고 무려 6천년의 세월을 함께 한 것입니다.

발굴팀은 이런 감동적인 유골을 발견하기는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노티(박사/이탈리아 발굴 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장면입니다.우리는 6천 년 전의 연인이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을 발굴했습니다."

특히 두 유골의 주인공은 치아가 거의 마모되지 않은 젊은 남녀로 보여,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함께 자살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검사 결과 남성 유골에는 척추에 화살을 맞은 흔적이 발견된 반면, 여성 유골에는 흔적은 없고 화살촉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여성의 동반희생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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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도 떼놓지 못한 ‘6천 년의 사랑’
    • 입력 2007-02-08 21:40:34
    • 수정2007-02-08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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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천년동안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며 껴안고 있는 남여의 유골이 이탈리아에서 발견됐습니다. 무슨사연이 있는걸까요? 김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희곡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 이탈리아 북부 만토바입니다. 지난 5일 이곳 신석기 유적지에서 발견된 남녀의 유골,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상반신은 물론 다리까지 다정하게 포갰습니다. 서로 껴안고 무려 6천년의 세월을 함께 한 것입니다. 발굴팀은 이런 감동적인 유골을 발견하기는 처음이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메노티(박사/이탈리아 발굴 팀): "정말 놀랍고 아름다운 장면입니다.우리는 6천 년 전의 연인이 서로 껴안고 있는 모습을 발굴했습니다." 특히 두 유골의 주인공은 치아가 거의 마모되지 않은 젊은 남녀로 보여, 로미오와 줄리엣처럼 이루지 못한 사랑 때문에 함께 자살한 것 아니냐는 추정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1차 검사 결과 남성 유골에는 척추에 화살을 맞은 흔적이 발견된 반면, 여성 유골에는 흔적은 없고 화살촉만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여성의 동반희생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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