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씨 등 434명 ‘특별사면’

입력 2007.02.09 (12: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정부가 오늘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 434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경제인 160명과 박지원, 권노갑 씨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정부 과천 청사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이윤희 기자.

먼저 오늘 사면 복권 대상에 어떤 사람들이 포함됐습니까?

<리포트>

이번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는 모두 434명입니다.

경제인 160명이 포함됐고, 공직자 출신 37명과 정치인 7명, 16대 대선 선거사범 2백여 명도 특별 사면됐습니다.

경제인은 가운데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직 공직자 중에는 박지원 전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특별 사면을 받았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특별 감형됐습니다.

또 권노갑, 서상목, 김홍일 전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 등도 특별 사면됩니다.

그러나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우중 전 회장은 사면되지 않았고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오늘 사면 대상자에는 경제인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제외된 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막판 심사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엇보다 수십 조 원의 공적 자금 손실을 끼친데 따른 경제적 영향과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결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특별 사면이 최우선 당면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분식 회계 관련 경제인이 포함된데 대해서는 구조적, 관행적 잘못을 저지른 경제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17대 대선을 앞둔 시점임을 감안해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 가운데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은 대부분 배제된 반면 권노갑ㆍ박지원씨 등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이번 사면의 특징입니다.

오늘 사면안은 오는 12일자로 단행됩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 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주요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


◇경제인 160명
▲고병우(73) 전 동아건설 회장 ▲김석원(61) 전 쌍용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박용성(66) 전 두산그룹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 ▲임창욱(57)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53) 전 동국제강 회장 ▲김근무 전 한솔텔레콤 대표이사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총괄사장 ▲김태형 전 한신공영 회장 ▲명호근 전 쌍용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박영일 전 대농그룹 회장 ▲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 ▲백영기 전 동국무역그룹 회장 ▲윤재철 전 한솔텔레콤 대표이사 ▲이수만 에스엠엔터프라이즈 운영자 ▲정몽훈 전 성우전자 회장 ▲최용선 전 한신공영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공직자 37명
▲권영해(69) 전 안기부장 ▲권해옥(71) 전 주공 사장 ▲김용채(74) 전 건교부장관 ▲박지원(64)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심완구(68) 전 울산시장 ▲이남기(63)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치인 7명
▲강신성일(69)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권노갑(76)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봉호(73) 전 국회부의장 ▲김현철(47)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홍일(58) 전 민주당 국회의원 ▲서상목(59)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호웅(57)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16대 대선 선거사범 223명
▲문성근(53) 영화배우 ▲설훈(53)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재(72)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경인여대 학내 분규사범 7명
▲이상권(48) 전 경인여대 학장 직무대행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용성씨 등 434명 ‘특별사면’
    • 입력 2007-02-09 11:54:41
    뉴스 12
<앵커 멘트> 대통령 취임 4주년을 맞아 정부가 오늘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 434명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경제인 160명과 박지원, 권노갑 씨 등이 사면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정부 과천 청사에 중계차 나가있습니다., 이윤희 기자. 먼저 오늘 사면 복권 대상에 어떤 사람들이 포함됐습니까? <리포트> 이번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는 모두 434명입니다. 경제인 160명이 포함됐고, 공직자 출신 37명과 정치인 7명, 16대 대선 선거사범 2백여 명도 특별 사면됐습니다. 경제인은 가운데는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김석원 전 쌍용양회 명예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등이 포함됐습니다. 전직 공직자 중에는 박지원 전 청와대 전 비서실장이 특별 사면을 받았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특별 감형됐습니다. 또 권노갑, 서상목, 김홍일 전 의원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씨 등도 특별 사면됩니다. 그러나 분식회계 혐의 등으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김우중 전 회장은 사면되지 않았고 최원석 전 동아그룹 회장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문병욱 썬앤문그룹 회장도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오늘 사면 대상자에는 경제인들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는데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제외된 건 어떤 이유에서입니까?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막판 심사 과정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무엇보다 수십 조 원의 공적 자금 손실을 끼친데 따른 경제적 영향과 부정적 여론을 감안한 결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이번 특별 사면이 최우선 당면 과제인 경제 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 등 분식 회계 관련 경제인이 포함된데 대해서는 구조적, 관행적 잘못을 저지른 경제인에게 재기의 기회를 주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17대 대선을 앞둔 시점임을 감안해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치인 가운데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등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은 대부분 배제된 반면 권노갑ㆍ박지원씨 등 김대중 정부 시절 정치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도 이번 사면의 특징입니다. 오늘 사면안은 오는 12일자로 단행됩니다. 지금까지 정부 과천 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주요 사면·복권 대상자 명단

◇경제인 160명 ▲고병우(73) 전 동아건설 회장 ▲김석원(61) 전 쌍용그룹회장 ▲김석준 쌍용건설 대표이사 ▲박용성(66) 전 두산그룹회장 ▲박용만 전 두산그룹 부회장 ▲임창욱(57) 대상그룹 명예회장 ▲장세주(53) 전 동국제강 회장 ▲김근무 전 한솔텔레콤 대표이사 ▲김연배 한화그룹 부회장 ▲김태구 전 대우자동차 총괄사장 ▲김태형 전 한신공영 회장 ▲명호근 전 쌍용그룹 구조조정본부장 ▲박영일 전 대농그룹 회장 ▲박창호 전 갑을그룹 회장 ▲백영기 전 동국무역그룹 회장 ▲윤재철 전 한솔텔레콤 대표이사 ▲이수만 에스엠엔터프라이즈 운영자 ▲정몽훈 전 성우전자 회장 ▲최용선 전 한신공영 회장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공직자 37명 ▲권영해(69) 전 안기부장 ▲권해옥(71) 전 주공 사장 ▲김용채(74) 전 건교부장관 ▲박지원(64) 전 문화관광부 장관 ▲심완구(68) 전 울산시장 ▲이남기(63) 전 공정거래위원장 ◇정치인 7명 ▲강신성일(69)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권노갑(76) 전 민주당 국회의원 ▲김봉호(73) 전 국회부의장 ▲김현철(47)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김홍일(58) 전 민주당 국회의원 ▲서상목(59)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이호웅(57) 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16대 대선 선거사범 223명 ▲문성근(53) 영화배우 ▲설훈(53) 전 민주당 국회의원 ▲이상재(72)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 ◇경인여대 학내 분규사범 7명 ▲이상권(48) 전 경인여대 학장 직무대행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