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무차별 연쇄 살인’

입력 2007.02.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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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드렸습니다만 1년 동안에 9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 강도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유층을 노렸지만 나중에는 단돈 몇만원때문에 묻지마식 살인을 일삼았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행의 중심에 있는 43살 김모씨의 살인 행각은 지난 2005년 2월에 시작됐습니다.

김씨는 중학 동창인 나 모씨와 함께 충남 당진의 한 개사육장 주인을 살해하고 현금 3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들은 이때부터 천안과 충북 등을 오가며 고급 외제 승용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3차례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씨는 56살 친형과 또다른 친구까지 끌어들여 2005년 12월까지 9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을 노렸다고 말했지만 택시기사와 슈퍼마켓 주인, 농민, 가정주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해했습니다.

<인터뷰> 김ㅇㅇ(피의자): (얼굴을 보거나 그러면 죽였다고 하던데요?) "네"

이들이 살해된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돈은 대부분 몇 만 원에서 많아야 몇십 만 원 사이... 하지만 범행을 숨기기 위해 서슴없이 흉기를 휘두른 것 입니다.

이들의 10건이 넘는 강력 범죄는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지만 먼저 검거돼 사형선고를 받은 김씨가 공범과 범행을 경찰에 자백하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풍식(천안경찰서 강력3팀장):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그런 인간적인 참회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는 범죄의 증거 확보에 나서는 한편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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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 때문에…‘무차별 연쇄 살인’
    • 입력 2007-02-13 21: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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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보도해드렸습니다만 1년 동안에 9명을 살해한 연쇄 살인 강도행각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부유층을 노렸지만 나중에는 단돈 몇만원때문에 묻지마식 살인을 일삼았습니다. 홍정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범행의 중심에 있는 43살 김모씨의 살인 행각은 지난 2005년 2월에 시작됐습니다. 김씨는 중학 동창인 나 모씨와 함께 충남 당진의 한 개사육장 주인을 살해하고 현금 30만 원을 빼앗았습니다. 이들은 이때부터 천안과 충북 등을 오가며 고급 외제 승용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3차례 강도·살인 행각을 벌였습니다. 김씨는 56살 친형과 또다른 친구까지 끌어들여 2005년 12월까지 9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김 씨 등은 도박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부유층을 노렸다고 말했지만 택시기사와 슈퍼마켓 주인, 농민, 가정주부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살해했습니다. <인터뷰> 김ㅇㅇ(피의자): (얼굴을 보거나 그러면 죽였다고 하던데요?) "네" 이들이 살해된 피해자들로부터 빼앗은 돈은 대부분 몇 만 원에서 많아야 몇십 만 원 사이... 하지만 범행을 숨기기 위해 서슴없이 흉기를 휘두른 것 입니다. 이들의 10건이 넘는 강력 범죄는 자칫 미궁에 빠질 뻔 했지만 먼저 검거돼 사형선고를 받은 김씨가 공범과 범행을 경찰에 자백하면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최풍식(천안경찰서 강력3팀장): "피해자들을 잔인하게 살해한 것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그런 인간적인 참회를 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경찰은 이들이 저지는 범죄의 증거 확보에 나서는 한편 여죄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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