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황사, 강풍 타고 왔다

입력 2007.0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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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풍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부 내륙지방엔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 먼지가 서울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하늘은 맑지만 황사 입자가 내려앉은 지면 부근은 안개가 낀 듯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올 들어 첫 황사로, 지난해 보다 25 일 빠른 겨울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박성혜 (서울시 쌍문동) : "서울 전경 볼려고 왔더니 뿌옇게 잘 안보이고 시야가 답답하네요."

<인터뷰> 김경훈 (경기도 남양주시 도곡리) : "풍경사진 찍으려고 왔는데 앞도 잘 안보이고 해서 그냥 내려갈려고...."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는 오후 3시에 159 마이크로 그램까지 올라가 평소 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주로 북한지역으로 지나가고 있어 강도가 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전준모 (기상청 통보관) : "만주부근에서 황사가 계속 관측되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는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사를 몰고온 강한 바람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 m에 이르는 강한 바람에 한낮에도 체감 온도는 영하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늦게부터 바람은 점차 약해져 내륙지역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밤새 기온은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지방이 영하 10도, 서울은 영하 6도, 부산은 0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오래지속되지 않아 내일 낮부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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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첫 황사, 강풍 타고 왔다
    • 입력 2007-02-14 20:57:40
    뉴스 9
<앵커 멘트> 강풍과 함께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부 내륙지방엔 올들어 처음으로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김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날아온 황사 먼지가 서울 시내를 뒤덮었습니다. 하늘은 맑지만 황사 입자가 내려앉은 지면 부근은 안개가 낀 듯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올 들어 첫 황사로, 지난해 보다 25 일 빠른 겨울 황사로 기록됐습니다. <인터뷰> 박성혜 (서울시 쌍문동) : "서울 전경 볼려고 왔더니 뿌옇게 잘 안보이고 시야가 답답하네요." <인터뷰> 김경훈 (경기도 남양주시 도곡리) : "풍경사진 찍으려고 왔는데 앞도 잘 안보이고 해서 그냥 내려갈려고...." 서울의 미세 먼지 농도는 오후 3시에 159 마이크로 그램까지 올라가 평소 보다 3배가량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황사는 주로 북한지역으로 지나가고 있어 강도가 약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 전준모 (기상청 통보관) : "만주부근에서 황사가 계속 관측되고 있어 내일 오전까지는 황사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황사를 몰고온 강한 바람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15 m에 이르는 강한 바람에 한낮에도 체감 온도는 영하 5도 안팎에 머물렀습니다. 오후 늦게부터 바람은 점차 약해져 내륙지역의 강풍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밤새 기온은 크게 떨어지겠습니다. 내일 아침 철원지방이 영하 10도, 서울은 영하 6도, 부산은 0도까지 내려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오래지속되지 않아 내일 낮부터 추위가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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