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 때아닌 ‘폭우’…피해 잇따라

입력 2007.02.14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산 경남지역에는 지난 밤사이 1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빗줄기가 쉴새 없이 퍼부어댑니다.

흡사 여름 장맛비를 보는 듯합니다.

밤사이 부산.경남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약 100 mm.

2월 강우량으로는 지난 1955 년 이후 52 년 만에 많은 양입니다.

때 아닌 겨울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당이 반으로 갈라지고, 집 벽은 종잇장이 뜯기듯 무너졌습니다.

옹벽도 무너져 내리면서 집들이 깎아지른 절개지 위에 위험스레 서있습니다.

<인터뷰>박용순(붕괴 주택 주민) : "(어제) 12시 돼서 잔금이 갔는데, 사람들이 나오라고 해서 내복만 입고 나왔다가 입던 옷 걸쳐 입고 나갔는데, 금이 쫙 다 나갔네..."

인근 주택 석 채도 붕괴 우려 때문에 8 가구,13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대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논과 시설하우스 등 만 3천 5백여 평도 물에 잠겼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11시쯤 부산 회동동 왕복 8차선 도로 등 일부 도로에 물이 차, 지나가던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남 진해시 저도 해상에서 35톤급 예인선이 초속 16m 강풍과 5m 높이의 파도 때문에 좌초돼 선원 3명이 고립돼 있다 6 시간 만인 오늘 새벽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경남 때아닌 ‘폭우’…피해 잇따라
    • 입력 2007-02-14 20:59:17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 경남지역에는 지난 밤사이 100mm의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물난리가 났습니다. 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찬 빗줄기가 쉴새 없이 퍼부어댑니다. 흡사 여름 장맛비를 보는 듯합니다. 밤사이 부산.경남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약 100 mm. 2월 강우량으로는 지난 1955 년 이후 52 년 만에 많은 양입니다. 때 아닌 겨울 폭우로 곳곳에서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마당이 반으로 갈라지고, 집 벽은 종잇장이 뜯기듯 무너졌습니다. 옹벽도 무너져 내리면서 집들이 깎아지른 절개지 위에 위험스레 서있습니다. <인터뷰>박용순(붕괴 주택 주민) : "(어제) 12시 돼서 잔금이 갔는데, 사람들이 나오라고 해서 내복만 입고 나왔다가 입던 옷 걸쳐 입고 나갔는데, 금이 쫙 다 나갔네..." 인근 주택 석 채도 붕괴 우려 때문에 8 가구,13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일대의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논과 시설하우스 등 만 3천 5백여 평도 물에 잠겼습니다. 이에 앞서 어젯밤 11시쯤 부산 회동동 왕복 8차선 도로 등 일부 도로에 물이 차, 지나가던 차량 10여 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간 경남 진해시 저도 해상에서 35톤급 예인선이 초속 16m 강풍과 5m 높이의 파도 때문에 좌초돼 선원 3명이 고립돼 있다 6 시간 만인 오늘 새벽 구조됐습니다. KBS 뉴스 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