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전경련 ‘경제교과서’ 논란

입력 2007.02.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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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와 전경련이 함께 만든 고등학교 경제 참고서를 두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무엇때문인지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이 함께 만든 고등학교 교사용 경제 참고서...

그런데 교육부가 뒤늦게 공동저자에서 이름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제윤(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 "저희 방에서 나가는 일반 교과서와 성격이 다른 자료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그렇게 조치를 했습니다."

교육부의 갑작스런 방침 변경은 노동계의 강한 반발 때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책 속에 기업이 높은 임금을 받아들이는 대신 노동자를 적게 고용하게 된다며 우회적으로 높은 실업률은 노조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정부의 개입은 개인과 사회의 손해를 초래한다며 정부의 시장개입을 반대하는 속 뜻을 담고 있는 등 자본편향적으로 기술했다며 이 책자의 제작중지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인터뷰>정애순(전교조 대변인) : "지금이라도 과정을 되돌려서 올바른 교과서가 나와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된다고 봅니다."

전경련측은 경비를 공동 부담하고서도 저자명에서 빠지겠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박찬호(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 :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저자인데 그분들 하고도 상의해서 결론내리겠습니다."

문제의 책자는 다음달 개학에 맞춰 전국 고등학교에 1권씩 배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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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전경련 ‘경제교과서’ 논란
    • 입력 2007-02-14 21:2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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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와 전경련이 함께 만든 고등학교 경제 참고서를 두고 논란이 한창입니다. 무엇때문인지 유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인적자원부와 전국경제인연합이 함께 만든 고등학교 교사용 경제 참고서... 그런데 교육부가 뒤늦게 공동저자에서 이름을 빼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제윤(교육부 교육과정정책과장) : "저희 방에서 나가는 일반 교과서와 성격이 다른 자료라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 그렇게 조치를 했습니다." 교육부의 갑작스런 방침 변경은 노동계의 강한 반발 때문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습니다. 노동계는 책 속에 기업이 높은 임금을 받아들이는 대신 노동자를 적게 고용하게 된다며 우회적으로 높은 실업률은 노조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또 정부의 개입은 개인과 사회의 손해를 초래한다며 정부의 시장개입을 반대하는 속 뜻을 담고 있는 등 자본편향적으로 기술했다며 이 책자의 제작중지를 요구한 상태입니다. <인터뷰>정애순(전교조 대변인) : "지금이라도 과정을 되돌려서 올바른 교과서가 나와서 학생들이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해야된다고 봅니다." 전경련측은 경비를 공동 부담하고서도 저자명에서 빠지겠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박찬호(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 : "한국경제교육학회가 저자인데 그분들 하고도 상의해서 결론내리겠습니다." 문제의 책자는 다음달 개학에 맞춰 전국 고등학교에 1권씩 배부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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