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7차 협상 마무리…개성공단 원산지 쟁점

입력 2007.02.15 (07:51) 수정 2007.02.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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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한미 FTA 7차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끝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분과 협의가 끝났는데 대부분의 분과에서 진전을 이뤄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동안 18개 분과에서 협상을 벌였던 양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7차 협상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각 분과마다 양보안을 주고 받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타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혜민 :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양측 협상단이 아주 진지하게 협상의 마무리 작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품 분과의 경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빼고는 양측이 모두 즉시 관세를 없애는 품목을 늘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의약품 분과에서는 미국산 신약의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등 미국 측 요구를 우리 측이 일부 수용하면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쟁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측은 오늘도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미국측은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간의 양자간 협의라며 북한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미국 측 대표) : "우리는 6자 회담 성과가 미국와 한국간의 양자 협의인 FTA 협상에서 고려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또 쌀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다음달까지는 반드시 다시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상 7차 협상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제는 8차 협상에서 양측이 얼마만큼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이뤄내느냐에 협상 타결의 성패가 달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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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A 7차 협상 마무리…개성공단 원산지 쟁점
    • 입력 2007-02-15 0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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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한미 FTA 7차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끝납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분과 협의가 끝났는데 대부분의 분과에서 진전을 이뤄냈다는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이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흘동안 18개 분과에서 협상을 벌였던 양국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7차 협상 일정을 대부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각 분과마다 양보안을 주고 받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타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이혜민 :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와있기 때문에 양측 협상단이 아주 진지하게 협상의 마무리 작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상품 분과의 경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빼고는 양측이 모두 즉시 관세를 없애는 품목을 늘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의약품 분과에서는 미국산 신약의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등 미국 측 요구를 우리 측이 일부 수용하면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민감한 쟁점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견을 좁히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우리측은 오늘도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미국측은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간의 양자간 협의라며 북한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웬디 커틀러(미국 측 대표) : "우리는 6자 회담 성과가 미국와 한국간의 양자 협의인 FTA 협상에서 고려할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미국은 또 쌀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다음달까지는 반드시 다시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사실상 7차 협상이 마무리 된 가운데 이제는 8차 협상에서 양측이 얼마만큼 민감한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이뤄내느냐에 협상 타결의 성패가 달리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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