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의자 병원 치료 뒤 도주

입력 2007.02.1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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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사 기관에 붙잡힌 피의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제도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동행한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목포방송국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찰에 사기 혐의로 붙잡힌 목포시 산정동 20살 백 모씨가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중 의치였던 앞니가 아프다고 호소한 백 씨는 목포시 산정동의 한 치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호송차를 타던 중 동행한 경찰관들을 밀치고 차로를 건너 도주했습니다.

당시 경찰관 3명이 함께 있었지만 이렇다할 손도 쓰지 못한 채 백 씨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윤성중(과장/목포경찰서 형사과) : "치료받고 나와서 갑자기 도로를 횡단하여 도주했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인터넷 매매 사이트를 통해 17살 이 모군 등 13명에게 중고 오토바이를 판매한다고 속여 550여만 원을 가로채 왔습니다.

이에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백 씨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 경찰에 붙잡힌 뒤 목포경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성중(과장/목포경찰서 형사과) : "전 직원 모두 비상 대기하여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씨를 놓친 경찰은 경찰력 3백여 명을 동원해 목포시내 숙박업소와 피시방 등을 돌며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주요 도로를 차단하는 등 뒤늦은 대응을 하고 있어 피의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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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피의자 병원 치료 뒤 도주
    • 입력 2007-02-15 09: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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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사 기관에 붙잡힌 피의자가 탈출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어제도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던 피의자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동행한 경찰을 따돌리고 달아났습니다. 목포방송국 이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후 4시 반쯤. 경찰에 사기 혐의로 붙잡힌 목포시 산정동 20살 백 모씨가 달아났습니다. 경찰 조사중 의치였던 앞니가 아프다고 호소한 백 씨는 목포시 산정동의 한 치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호송차를 타던 중 동행한 경찰관들을 밀치고 차로를 건너 도주했습니다. 당시 경찰관 3명이 함께 있었지만 이렇다할 손도 쓰지 못한 채 백 씨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윤성중(과장/목포경찰서 형사과) : "치료받고 나와서 갑자기 도로를 횡단하여 도주했습니다." 백 씨는 지난 2005년 12월부터 인터넷 매매 사이트를 통해 17살 이 모군 등 13명에게 중고 오토바이를 판매한다고 속여 550여만 원을 가로채 왔습니다. 이에 사기 혐의로 수배가 내려진 백 씨는 지난 12일 경남 양산 경찰에 붙잡힌 뒤 목포경찰에 인계돼 조사를 받던 중이었습니다. <인터뷰> 윤성중(과장/목포경찰서 형사과) : "전 직원 모두 비상 대기하여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씨를 놓친 경찰은 경찰력 3백여 명을 동원해 목포시내 숙박업소와 피시방 등을 돌며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주요 도로를 차단하는 등 뒤늦은 대응을 하고 있어 피의자에 대한 관리감독을 소홀히 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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