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카드 고객 결제정보 유출

입력 2007.02.1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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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티은행에서 카드고객의 돈 5천만원이 빠져나가는 금융사고가 났습니다.

해킹으로 고객 결제정보가 유출될만큼 보안체계가 허술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30만 원 미만의 물건을 살 때 이용하는 이른바 안심클릭 서비스입니다.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손쉽게 물건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범인은 은행보다 보안이 약한 이 안심클릭 서비스 업체를 해킹해 일부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게임사이트에서 사이버 머니를 사는 수법 등으로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김인석(금융감독원 IT감독팀장) :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계정, 즉 ID 비밀번호와 금융 거래에 사용하는 비밀번호가 동일한 경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특이한 점은 피해자 20여 명이 모두 씨티카드 고객이라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허술한 보안 체계가 문제였습니다.

다른 카드의 경우 안심클릭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드 뒷면의 위변조방지 번호, 즉 CVC 코드 세 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씨티카드는 이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범인이 실제로 카드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결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씨티은행 관계자 : "(CVC 입력 시스템을) 개발했어야 하는데, (전산)통합 과정에서 좀 늦어진 거죠."

씨티은행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하고 뒤늦지만 CVC 코드를 입력하도록 전산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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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티은행 카드 고객 결제정보 유출
    • 입력 2007-02-15 21: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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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씨티은행에서 카드고객의 돈 5천만원이 빠져나가는 금융사고가 났습니다. 해킹으로 고객 결제정보가 유출될만큼 보안체계가 허술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30만 원 미만의 물건을 살 때 이용하는 이른바 안심클릭 서비스입니다. 신용카드 정보와 결제 비밀번호 등을 입력하면 손쉽게 물건값을 치를 수 있습니다. 범인은 은행보다 보안이 약한 이 안심클릭 서비스 업체를 해킹해 일부 신용카드 정보를 빼낸 뒤, 게임사이트에서 사이버 머니를 사는 수법 등으로 5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인터뷰>김인석(금융감독원 IT감독팀장) : "인터넷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계정, 즉 ID 비밀번호와 금융 거래에 사용하는 비밀번호가 동일한 경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특이한 점은 피해자 20여 명이 모두 씨티카드 고객이라는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허술한 보안 체계가 문제였습니다. 다른 카드의 경우 안심클릭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드 뒷면의 위변조방지 번호, 즉 CVC 코드 세 자리를 입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씨티카드는 이 과정이 필요 없습니다. 범인이 실제로 카드를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결제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씨티은행 관계자 : "(CVC 입력 시스템을) 개발했어야 하는데, (전산)통합 과정에서 좀 늦어진 거죠." 씨티은행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의뢰하고 뒤늦지만 CVC 코드를 입력하도록 전산 시스템도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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