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인 동서간의 설나기

입력 2007.02.18 (21:41) 수정 2007.02.1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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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며느리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은 사회가 됐습니다만, 그래도 한 집안에 두 며느리가 다 외국인이라면, 그 댁의 설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주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설날 아침, 제기에 나물을 담고 대접에 국을 뜨고, 정성스레 차례상을 차리는 두 며느리는 멀리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벌써 한국 생활 9년째인 큰 며느리 에스텔라 씨와, 지난해 시집와 명절이 처음인 둘째 며느리 밀로니 씨.

어른들께 드리는 세배는 아직 익숙치는 않지만 효심이 흠뻑 배어있습니다.

<녹취>김삼순(시어머니): "마음이 기특하고, 둘이서 알아서 잘하니까. 상관 안해요."

큰 며느리 에스텔라 씨는 고국에서 온 손아랫동서 덕에 외로움도 덜게 됐고 명절 준비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녹취>에스텔라(첫째 며느리): "힘들어요, 혼자는요. (지금은) 둘 다 있으니까 재밌어요. 동서는 (이번에) 조금 배웠어요."

둘째 며느리 밀로니 씨는 아직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손윗동서가 큰 힘이 됩니다.

<녹취>밀로니(둘째 며느리): "형님하고 집안일을 함께 하니까 행복해요. 형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음식 장만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문화와 풍습이 다른 낯선 나라에서 두 며느리는 서로 도우며 화목한 가족을 일궈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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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인 동서간의 설나기
    • 입력 2007-02-18 21:09:19
    • 수정2007-02-18 21: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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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 며느리가 이제 그리 낯설지 않은 사회가 됐습니다만, 그래도 한 집안에 두 며느리가 다 외국인이라면, 그 댁의 설 풍경은 어떤 모습일까요? 한주연 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설날 아침, 제기에 나물을 담고 대접에 국을 뜨고, 정성스레 차례상을 차리는 두 며느리는 멀리 필리핀에서 왔습니다. 벌써 한국 생활 9년째인 큰 며느리 에스텔라 씨와, 지난해 시집와 명절이 처음인 둘째 며느리 밀로니 씨. 어른들께 드리는 세배는 아직 익숙치는 않지만 효심이 흠뻑 배어있습니다. <녹취>김삼순(시어머니): "마음이 기특하고, 둘이서 알아서 잘하니까. 상관 안해요." 큰 며느리 에스텔라 씨는 고국에서 온 손아랫동서 덕에 외로움도 덜게 됐고 명절 준비도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녹취>에스텔라(첫째 며느리): "힘들어요, 혼자는요. (지금은) 둘 다 있으니까 재밌어요. 동서는 (이번에) 조금 배웠어요." 둘째 며느리 밀로니 씨는 아직 낯선 한국 생활에 적응하는데 손윗동서가 큰 힘이 됩니다. <녹취>밀로니(둘째 며느리): "형님하고 집안일을 함께 하니까 행복해요. 형님이 많이 도와주세요, 음식 장만하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문화와 풍습이 다른 낯선 나라에서 두 며느리는 서로 도우며 화목한 가족을 일궈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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