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일본에 한국 관광객 몰렸다

<앵커 멘트>

짧았던 이번 설연휴에는 가까운 해외를 찾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특히 일본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휴를 일본에서 보내고 귀국하려는 한국인들이 나리타공항 발권 창구에서 탑승 수속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동찬(서울) : "동경에서 사흘동안 즐겁게 놀다 갑니다."

<인터뷰> 김나영(서울) : "동경의 아름다운 빌딩 등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여행업계는 이번 설 연휴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들이 지난해보다 50%가량 는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지난 주말 김포발 하네다행 일부 항공편은 예약률이 100%를 넘기도 해 중국의 설 연휴 관광객들과 겹쳐 호텔방을 구하느라 홍역을 치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김근석(하나투어저팬 총괄과장) : "호텔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골프와 스키 관광객도 많았지만 에도온천거리를 재현한 이곳 도쿄 오다이바의 오오에도 온천처럼 대도시권 관광 명소를 찾은 사람도 제법 눈에 띄었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인파가 몰린 도쿄 센소지에서도 한국 관광객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광현(남양주) : "도쿄 마라톤 참가 등 겸사겸사해서 왔습니다."

<인터뷰> 유영진(파주) : "토요일.일요일이 끼어 사람도 많고 아주 좋았습니다."

한국인들이 올해 일본을 많이 찾은 이유는 짧은 연휴로 가까운 곳을 골랐고 엔화 약세로 우리 돈의 가치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