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에 유감

입력 2007.02.19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 하원에 제출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일본이 그 내용을 부인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강경 보수파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기 위한 수순에 나선 가운데 아소 외무장관이 오늘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미 하원에 결의안에 제출된 것은 유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아소 외무장관은 오늘 중의원에서 일본군이 어린 여성을 강제로 성 노예화해 죽이거나 자살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이 결의안에 담겨 있다고 하자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정했습니다.

<녹취> 아소(일본 외무장관) : "전혀 그런 사실을 인정할 입장이 아닙니다. (결의안은) 완전히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기에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아소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로서 처음 인정한 지난 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에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자민당내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의 소속 의원들은 아예 고노 요헤이 담화에서 위안부 강제성을 없애야 한다며 이를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모임의 회장은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라는 말이 줄어들어 좋다고 망언을 한 나카야마 전 문부과학장관입니다.

일본 정부가 명확하게 사죄해야 진정한 화해가 이뤄질 것이라는 결의안 제출 의원의 충고를 일본은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美 하원 위안부 결의안에 유감
    • 입력 2007-02-19 21:32:44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하원에 제출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에 대해 일본이 그 내용을 부인하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도쿄의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강경 보수파들이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기 위한 수순에 나선 가운데 아소 외무장관이 오늘 현직 각료로는 처음으로 미 하원에 결의안에 제출된 것은 유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아소 외무장관은 오늘 중의원에서 일본군이 어린 여성을 강제로 성 노예화해 죽이거나 자살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이 결의안에 담겨 있다고 하자 객관적인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부정했습니다. <녹취> 아소(일본 외무장관) : "전혀 그런 사실을 인정할 입장이 아닙니다. (결의안은) 완전히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한 것이 아니기에 매우 유감으로 생각합니다." 아소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성을 일본 정부로서 처음 인정한 지난 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의 담화에도 배치되는 것입니다. 자민당내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모임의 소속 의원들은 아예 고노 요헤이 담화에서 위안부 강제성을 없애야 한다며 이를 정부에 요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이 모임의 회장은 역사 교과서에 위안부라는 말이 줄어들어 좋다고 망언을 한 나카야마 전 문부과학장관입니다. 일본 정부가 명확하게 사죄해야 진정한 화해가 이뤄질 것이라는 결의안 제출 의원의 충고를 일본은 애써 외면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