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 ‘화약공장 폭발’…11명 사상

입력 2007.02.2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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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태백의 한 화약제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2 명이 숨지고 9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흙담과 벽돌로 둘러싸인 화약공장의 폐기물 소각장이 폭발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발과 모자 등이, 폐기물과 함께 여기저기에 널려 있습니다.

소각장 가운데에는 폭발의 위력으로 지름 2 m,깊이 15 cm의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공장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50여 m 떨어진 곳까지 파편이 날아갔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0시 쯤, 직원들이 15 분 간 휴식을 위해 불기운이 따뜻한 소각장 주변에 모였을 때입니다.

<인터뷰> 이은식(공장 직원): "앞에 불 정면에 있었던 사람들은 다 뒤로 날아가고 그나마 저희 같은 경우 5 m 떨어져 있는데 넘어졌어요."

이 사고로 29 살 채 모 씨와 36 살 강 모 씨가 숨지고 9 명이 다쳤습니다.

폐화약 처리장은 관리 책임자와 작업자 외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담배를 피기위해 많은 직원들이 모여 있어서 인명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회사 측은 폐화약은 불에 태워도 폭발 위험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영규(산업 안전 담당): "절대로 불에 들어가서 터지는 것은 아닌데 다른 이물질이 있을 때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경찰은 뇌관과 같은 이물질이 포함돼야 폭발이 일어나는 만큼, 소각 폐기물 관리와 취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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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백 ‘화약공장 폭발’…11명 사상
    • 입력 2007-02-21 20: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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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도 태백의 한 화약제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나 2 명이 숨지고 9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흙담과 벽돌로 둘러싸인 화약공장의 폐기물 소각장이 폭발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피해자들의 신발과 모자 등이, 폐기물과 함께 여기저기에 널려 있습니다. 소각장 가운데에는 폭발의 위력으로 지름 2 m,깊이 15 cm의 웅덩이가 생겼습니다. 폭발의 충격으로 공장의 유리창이 부서지고, 50여 m 떨어진 곳까지 파편이 날아갔습니다. 폭발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0시 쯤, 직원들이 15 분 간 휴식을 위해 불기운이 따뜻한 소각장 주변에 모였을 때입니다. <인터뷰> 이은식(공장 직원): "앞에 불 정면에 있었던 사람들은 다 뒤로 날아가고 그나마 저희 같은 경우 5 m 떨어져 있는데 넘어졌어요." 이 사고로 29 살 채 모 씨와 36 살 강 모 씨가 숨지고 9 명이 다쳤습니다. 폐화약 처리장은 관리 책임자와 작업자 외에는 출입이 금지되지만 담배를 피기위해 많은 직원들이 모여 있어서 인명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회사 측은 폐화약은 불에 태워도 폭발 위험이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영규(산업 안전 담당): "절대로 불에 들어가서 터지는 것은 아닌데 다른 이물질이 있을 때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거든요." 경찰은 뇌관과 같은 이물질이 포함돼야 폭발이 일어나는 만큼, 소각 폐기물 관리와 취급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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