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측 “완전 허구”…조목조목 반박

입력 2007.02.21 (22:22) 수정 2007.02.21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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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이 전시장측은 김씨가 제기한 의혹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돈을 받았다는 시기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오늘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김유찬 전 비서가 돈을 받았다는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으로 지목된 이광철 당시 비서관은 96년 9월에 구속돼 다음해 3월까지 수감됐기 때문에 이 기간에 금품을 받았다는 김 전 비서의 주장은 허위라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이 사주했다는 3억 원 요구설은 김 전 비서가 귀국 직후 검찰로 직행해 진술한 내용이라면서 위증교사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주호영(의원/이명박 前 시장 비서실장): "이 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 누구도 만난 적 없고 교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또 김 전 비서의 주장이 지난 2002년과 전혀 다르다며 관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김 전 비서가 홍콩으로 출국한 것은 이 전 시장 측의 주도가 아니라 자신의 의사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일단 당의 검증 과정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비서와 이 전 시장 진영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검증 공방은 이제 진실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가 본인들의 동의 아래 당에 제출하겠다는 K모 씨와 J모 씨의 녹취 테이프의 내용과 김 전 비서가 추진하는 서울 상암동 DMC 내 건축 사업에 이 전 시장 진영이 개입했는지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번 공방과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검증 대상과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명박 전 시장이 내일쯤 직접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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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측 “완전 허구”…조목조목 반박
    • 입력 2007-02-21 20:57:19
    • 수정2007-02-21 22:3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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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러나 이 전시장측은 김씨가 제기한 의혹이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돈을 받았다는 시기가 맞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동안 무대응 원칙을 고수하던 이명박 전 서울시장 진영이 오늘은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특히 김유찬 전 비서가 돈을 받았다는 시기를 문제 삼았습니다. 돈을 건넨 사람으로 지목된 이광철 당시 비서관은 96년 9월에 구속돼 다음해 3월까지 수감됐기 때문에 이 기간에 금품을 받았다는 김 전 비서의 주장은 허위라는 것입니다. 이 전 시장측이 사주했다는 3억 원 요구설은 김 전 비서가 귀국 직후 검찰로 직행해 진술한 내용이라면서 위증교사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녹취> 주호영(의원/이명박 前 시장 비서실장): "이 과정에서 이 전 시장 측 누구도 만난 적 없고 교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또 김 전 비서의 주장이 지난 2002년과 전혀 다르다며 관계 자료를 공개했습니다. 김 전 비서가 홍콩으로 출국한 것은 이 전 시장 측의 주도가 아니라 자신의 의사였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전 시장 진영은 일단 당의 검증 과정을 지켜본 뒤 법적 대응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김 전 비서와 이 전 시장 진영 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검증 공방은 이제 진실 게임이 되고 있습니다. 김 전 비서가 본인들의 동의 아래 당에 제출하겠다는 K모 씨와 J모 씨의 녹취 테이프의 내용과 김 전 비서가 추진하는 서울 상암동 DMC 내 건축 사업에 이 전 시장 진영이 개입했는지 등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한나라당 경선준비위원회는 이번 공방과 관련해 오는 26일까지 검증 대상과 방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이명박 전 시장이 내일쯤 직접 입장을 밝힐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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