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탈당’ 의사 공식 표명

입력 2007.02.22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 우리당 탈당 의사를 공식 밝혔습니다.

첫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당적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로 열린우리당 탈당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오늘 저녁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당적정리 문제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내에 찬반양론이 있어 망설였지만, 당내 일부에서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당내 갈등 해소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치풍토를 개탄했습니다.

"단임 대통령제하에서 현직 대통령은 차기 대선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정략의 표적으로 삼아 근거 없이 공격한다" "자신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들이 임기 말에 당적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 정치상황은 잘못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이번 당적정리가 우리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시련을 하나하나 극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도 성장하고, 당도 성장하고, 나아가서 나라의 정치발전도 이뤄지는 것 같다."

실제 탈당은 이 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만찬에는 한명숙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한 총리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총리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해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개각이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 대통령은 탈당, 개각과 함께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6일 이후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 대통령, ‘탈당’ 의사 공식 표명
    • 입력 2007-02-22 20:55:41
    뉴스 9
<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이 열린 우리당 탈당 의사를 공식 밝혔습니다. 첫소식으로 조재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당적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로 열린우리당 탈당을 공식 표명했습니다. 오늘 저녁 열린우리당 새 지도부와 가진 만찬 자리에서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당적정리 문제와 관련해 열린우리당 내에 찬반양론이 있어 망설였지만, 당내 일부에서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는 만큼 당내 갈등 해소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정치풍토를 개탄했습니다. "단임 대통령제하에서 현직 대통령은 차기 대선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선거를 위해 대통령을 정략의 표적으로 삼아 근거 없이 공격한다" "자신을 포함해 전직 대통령들이 임기 말에 당적정리를 할 수밖에 없는 정치상황은 잘못된 것 아니냐"는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이번 당적정리가 우리 정치풍토를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노무현 대통령: "시련을 하나하나 극복해가는 과정 속에서 사람도 성장하고, 당도 성장하고, 나아가서 나라의 정치발전도 이뤄지는 것 같다." 실제 탈당은 이 달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만찬에는 한명숙 총리도 참석했습니다. 한 총리는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총리와 정치인 출신 장관들을 교체해 중립내각을 구성하는 개각이 조만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노 대통령은 탈당, 개각과 함께 임시국회가 끝나는 다음달 6일 이후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조재익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