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 쇠고기 시장 열기 파상 공세

입력 2007.02.22 (22:16) 수정 2007.02.2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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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한국에 쇠고기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거의 모든것을 걸다시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쇠고기를 팔지 못하면 다른 어떤 상품도 팔 수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뼈가 있든 없든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상원의원과 쇠고기를 빼고는 한미 FTA도 진전이 없다는 미국 수석대표.

이번에는 미국 육류수출협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뇌와 척수 등 특정 부위만 빼면 뼈 역시 광우병 위험은 없는데, 두 나라 정부의 해석 차로 수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뒤 호주산 쇠고기 값은 2.5배, 한우 값은 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인터뷰> 셍(美 육류수출협회장): "전 세계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소비자들도 완전히 안심하고 미국 쇠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쇠고기 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셍(美 육류수출협회장): "(쇠고기는) 한국 시장의 개방 정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쇠고기를 팔 수 없다면 다른 어떤 것도 팔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농민 단체들은 뼈는 빼고 수출하기로 약속해놓고 뒤늦게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비난합니다.

<인터뷰>전성도(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 "미국이 약속만 지키면 이미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 식탁에 와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었을 것이다."

국제기구의 평가를 요청해놓고 뼈까지 수출하기를 벼르고 있는 미국.

다음달 열릴 한미 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도 쇠고기에 대한 전방위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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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한국 쇠고기 시장 열기 파상 공세
    • 입력 2007-02-22 21:39:03
    • 수정2007-02-23 08: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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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한국에 쇠고기 수출을 재개하기 위해 거의 모든것을 걸다시피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쇠고기를 팔지 못하면 다른 어떤 상품도 팔 수 없다는 말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뼈가 있든 없든 미국산 쇠고기는 안전하다는 상원의원과 쇠고기를 빼고는 한미 FTA도 진전이 없다는 미국 수석대표. 이번에는 미국 육류수출협회장이 직접 나섰습니다. 뇌와 척수 등 특정 부위만 빼면 뼈 역시 광우병 위험은 없는데, 두 나라 정부의 해석 차로 수입이 지연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미국 쇠고기 수입이 금지된 뒤 호주산 쇠고기 값은 2.5배, 한우 값은 배 가까이 올랐다는 점도 강조합니다. <인터뷰> 셍(美 육류수출협회장): "전 세계 많은 이들과 마찬가지로 한국 소비자들도 완전히 안심하고 미국 쇠고기를 드실 수 있습니다." 특히 한미 FTA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쇠고기 시장을 열어야 한다는 주문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 셍(美 육류수출협회장): "(쇠고기는) 한국 시장의 개방 정도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쇠고기를 팔 수 없다면 다른 어떤 것도 팔 수 없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농민 단체들은 뼈는 빼고 수출하기로 약속해놓고 뒤늦게 딴소리를 하고 있다며 비난합니다. <인터뷰>전성도(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처장): "미국이 약속만 지키면 이미 미국산 쇠고기는 우리 식탁에 와서 우리가 알게 모르게 먹었을 것이다." 국제기구의 평가를 요청해놓고 뼈까지 수출하기를 벼르고 있는 미국. 다음달 열릴 한미 FTA 농업분야 고위급 협상에서도 쇠고기에 대한 전방위 압박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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