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맞수 ‘브리즈번’을 눌러라!

입력 2007.02.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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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구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호주 브리즈번입니다.

맞수 브리즈번의 유치 준비를 취재한 백운기 특파원은 시설과 열기면에서 대구보다 한수 아래라고 평가했습니다.

<리포트>

일 년에 3백일 이상 날씨가 쾌청해서 태양의 도시로 불리는 브리즈번은 인구 2백만명의 호주 세번째 도십니다.

40킬로미터가 넘게 백사장이 이어진 골드코스트로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지난 88년 엑스포를 유치해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한 브리즈번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도 유치함으로써 관광과 국제교역도시의 위용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레이져 (퀸즈랜드 주 체육부 장관) : "브리즈번은 다양한 스포츠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주요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리즈번은 시설과 열기 면에서 우리에 크게 뒤떨어져있습니다.

4만 5천석 규모의 주경기장은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의 6만 5천 4백석에 못미치고 주변에는 주차장 외에 편의시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 경기장 앞에 설치한 대형광고판 만이 대회유치를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줄 뿐 브리즈번이 대회를 유치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거의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브리즈번 시민 : "전혀 못들어봤는데요.."

<인터뷰> 브리즈번 시민 : "그래요? 잘 모르겠는데요."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브리즈번은 쾌적한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치에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대구시민과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의와 함께 철저한 준비를 갖춘다면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깃발은 대구에서 나부낄 수 있을 것입니다.

브리즈번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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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맞수 ‘브리즈번’을 눌러라!
    • 입력 2007-02-23 21:10:25
    뉴스 9
<앵커 멘트> 대구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시 가운데 하나가 바로 호주 브리즈번입니다. 맞수 브리즈번의 유치 준비를 취재한 백운기 특파원은 시설과 열기면에서 대구보다 한수 아래라고 평가했습니다. <리포트> 일 년에 3백일 이상 날씨가 쾌청해서 태양의 도시로 불리는 브리즈번은 인구 2백만명의 호주 세번째 도십니다. 40킬로미터가 넘게 백사장이 이어진 골드코스트로도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지난 88년 엑스포를 유치해 세계적인 도시로 탈바꿈한 브리즈번은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 대회도 유치함으로써 관광과 국제교역도시의 위용을 갖추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프레이져 (퀸즈랜드 주 체육부 장관) : "브리즈번은 다양한 스포츠 문화를 갖고 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주요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브리즈번은 시설과 열기 면에서 우리에 크게 뒤떨어져있습니다. 4만 5천석 규모의 주경기장은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대구의 6만 5천 4백석에 못미치고 주변에는 주차장 외에 편의시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주 경기장 앞에 설치한 대형광고판 만이 대회유치를 희망하고 있음을 보여줄 뿐 브리즈번이 대회를 유치하려고 한다는 사실을 아는 시민은 거의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브리즈번 시민 : "전혀 못들어봤는데요.." <인터뷰> 브리즈번 시민 : "그래요? 잘 모르겠는데요." 푸른 하늘과 맑은 공기를 자랑하는 브리즈번은 쾌적한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유치에 그렇게 적극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대구시민과 우리 국민의 뜨거운 열의와 함께 철저한 준비를 갖춘다면 2011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깃발은 대구에서 나부낄 수 있을 것입니다. 브리즈번에서 KBS 뉴스 백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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