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기온 높고 황사 잦다

입력 2007.02.2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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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상청의 황사 예보가 사실상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올 봄에는 황사가 자주,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4월에 최악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랗고 탁 트인 서울 시내, 황사주의보까지 준비했던 기상청의 예보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남부 일부 지역에만 황사가 나타났을 뿐 그 밖의 지역의 미세 먼지는 오히려 평소보다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권모(서울시 약수동): "황사 온다 그래서 나올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왔는데 날씨만 좋고, 황당하죠."

북동풍이 황사를 밀어내는 바람 변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불안감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기상청은 봄철 기상전망을 통해 올해 황사는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2 년 보다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현재 황사 발원지 지역이 고온 건조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올 봄에는 평년보다 많이, 그리고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지난 2002 년 보다 높고, 예년 보다도 5 도가 더 높아 발원지의 수분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한 돌풍이 이는 4 월에 심한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유례 없이 포근한 겨울이 봄까지 이어지면서 4 월까지도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 봄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어서 가뭄 걱정은 크게 없겠지만, 한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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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봄, 기온 높고 황사 잦다
    • 입력 2007-02-23 21:28:53
    뉴스 9
<앵커 멘트> 기상청의 황사 예보가 사실상 빗나갔습니다. 그러나 올 봄에는 황사가 자주, 심하게 나타나고 특히, 4월에 최악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랗고 탁 트인 서울 시내, 황사주의보까지 준비했던 기상청의 예보가 무색할 정도입니다. 남부 일부 지역에만 황사가 나타났을 뿐 그 밖의 지역의 미세 먼지는 오히려 평소보다 줄었습니다. <인터뷰> 정권모(서울시 약수동): "황사 온다 그래서 나올까 말까 망설이다가 나왔는데 날씨만 좋고, 황당하죠." 북동풍이 황사를 밀어내는 바람 변수를 제대로 예측하지 못해 불안감만 키운 셈이 됐습니다. 기상청은 봄철 기상전망을 통해 올해 황사는 최악으로 기록됐던 2002 년 보다 더 심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현재 황사 발원지 지역이 고온 건조한 상황을 보이고 있어 올 봄에는 평년보다 많이, 그리고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황사 발원지의 기온이 지난 2002 년 보다 높고, 예년 보다도 5 도가 더 높아 발원지의 수분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한 돌풍이 이는 4 월에 심한 황사가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또, 유례 없이 포근한 겨울이 봄까지 이어지면서 4 월까지도 고온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올 봄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할 전망이어서 가뭄 걱정은 크게 없겠지만, 한동안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산불에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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