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래가신고제 1년, ‘절반의 성공’

입력 2007.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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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이른바 다운계약서가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택거래가 얼마나 투명해지고 있는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비교적 주택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입니다.

여전히 집을 사려면 집주인이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요구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 "매매가격에서 한 10% 정도만 다운을 쓰면 절세효과가 700~8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니까 대신 가격을 많이 깎아주니까..."

하지만, 과거와 같은 터무니없는 허위계약서를 쓰는게 어려워진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김상열 (공인중개사) : "매수자 분들 90% 이상이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걸 응해 주면 자기가 큰 불이익이 온다고 생각하니까 매수자들이 응해주지를 않습니다."

추정치에 불과했던 부동산 통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는 모두 322만 건, 거래 금액이 425조 원으로 2005년 GDP의 52.7%에 달했다는 점도 실거래가 신고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분기별로 공개됐던 실거래가 자료가 앞으로는 매달 공개됩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거래가 참고할 만한 가장 정확한 가격정보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박상우 (건교부 토지기획관) : "상반기가 지나면 통계 모형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보다 정확한 시장동향 움직임을 여러분에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4월까지 당국에 적발된 허위신고는 불과 50여 건, 실거래가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증노력이 남겨진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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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거래가신고제 1년, ‘절반의 성공’
    • 입력 2007-02-26 20:5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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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제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나면서 이른바 다운계약서가 많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주택거래가 얼마나 투명해지고 있는지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근까지 비교적 주택 거래가 활발했던 지역입니다. 여전히 집을 사려면 집주인이 이른바 다운계약서를 요구하기 일쑤입니다. <인터뷰> 공인중개사 : "매매가격에서 한 10% 정도만 다운을 쓰면 절세효과가 700~800만 원 정도 차이가 나니까 대신 가격을 많이 깎아주니까..." 하지만, 과거와 같은 터무니없는 허위계약서를 쓰는게 어려워진 것도 사실입니다. <인터뷰> 김상열 (공인중개사) : "매수자 분들 90% 이상이 그 부분에 대해서 굉장한 불안감을 갖고 있습니다. 이걸 응해 주면 자기가 큰 불이익이 온다고 생각하니까 매수자들이 응해주지를 않습니다." 추정치에 불과했던 부동산 통계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동산 거래는 모두 322만 건, 거래 금액이 425조 원으로 2005년 GDP의 52.7%에 달했다는 점도 실거래가 신고제로 처음 확인됐습니다. 또 지금까지 분기별로 공개됐던 실거래가 자료가 앞으로는 매달 공개됩니다. 그렇게 되면 주택거래가 참고할 만한 가장 정확한 가격정보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그만큼 부동산 시장이 투명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박상우 (건교부 토지기획관) : "상반기가 지나면 통계 모형이 개발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보다 정확한 시장동향 움직임을 여러분에게 전달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난해 4월까지 당국에 적발된 허위신고는 불과 50여 건, 실거래가에 대한 보다 정밀한 검증노력이 남겨진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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