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교통사고 사망률, ‘비음주의 8배’

입력 2007.02.2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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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마신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난 경우 마시지 않았을때보다 사망률이 8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그런지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 응급실...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되면서 머리와 목 등을 심하게 다쳐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위독합니다.

이처럼 음주 뒤 교통사고가 난 경우는 치명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음주는 손상에 대한 신체 적응력과 안전에 대한 판단능력을 떨어뜨려서 손상 정도가 심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5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교통사고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술에 취한 사람은, 마시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7.7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생명과 직결된 머리와 목 부위의 중증 손상비율은 음주를 했을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배 가량 높았습니다.

<인터뷰> 유지영(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머리 손상의 경우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 뇌 손상으로 인해서 식물인간이 된다든지 오랫동안 마비상태에 있다 사망할 수도 있고 바로 즉사하는 경우의 가장 흔한 원인..."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보행자가 가장 많았고 승용차와 오토바이 운전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음주는 운전 여부에 관계없이 교통사고를 부를 수 있는 위험 요인인 것입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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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교통사고 사망률, ‘비음주의 8배’
    • 입력 2007-02-26 21:11:17
    뉴스 9
<앵커 멘트> 술을 마신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난 경우 마시지 않았을때보다 사망률이 8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왜그런지 신수아 의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대학병원 응급실... 교통사고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만취 상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가드레일을 받고 전복되면서 머리와 목 등을 심하게 다쳐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위독합니다. 이처럼 음주 뒤 교통사고가 난 경우는 치명상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음주는 손상에 대한 신체 적응력과 안전에 대한 판단능력을 떨어뜨려서 손상 정도가 심하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5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교통사고 환자들을 조사한 결과 술에 취한 사람은, 마시지 않은 환자보다 사망률이 7.7배나 높았습니다. 특히 생명과 직결된 머리와 목 부위의 중증 손상비율은 음주를 했을 때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5배 가량 높았습니다. <인터뷰> 유지영(강동성심병원 응급의학과): "머리 손상의 경우 두개골 골절이나 뇌출혈, 뇌 손상으로 인해서 식물인간이 된다든지 오랫동안 마비상태에 있다 사망할 수도 있고 바로 즉사하는 경우의 가장 흔한 원인..." 음주로 인한 교통사고는 보행자가 가장 많았고 승용차와 오토바이 운전자가 뒤를 이었습니다. 결국 음주는 운전 여부에 관계없이 교통사고를 부를 수 있는 위험 요인인 것입니다. KBS 뉴스 신수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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