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고등학교 골라서 간다

입력 2007.02.27 (22:37) 수정 2007.02.2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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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사는곳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골라서 지원할 수 있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이강우(신반포 중학교 1학년) : "집에서 가깝고 공부 많이 시키는 학교 가고 싶어요."

자기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골라 가는 학교선택권제도, 현재 중1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실시됩니다.

학생들은 우선 서울 전 지역의 학교 2곳과 거주지 학교군 내에서 2곳을 골라 지원합니다.

1단계인 전지역군에서 정원의 20~30%가 추첨 배정되고 2단계인 거주지 학교군 내에서는 30~40%가 배치됩니다.

지원한 4곳 모두 당첨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거주지 인근 학교군을 묶은 통합 학교군 내에서 강제 배정됩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남선회(학부모) : "학교에 좀 더 애착을 갖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

하지만 이른바 인기학군 내 분위기는 다릅니다.

<인터뷰>유명애(강남지역 거주 학부모) : "내 집 바로 옆에 있는 학교를 두고 멀리 있는 학교를 갈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는 학생들을 자동 배정받아왔던 학교들은 이제 선택을 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김경자(서울 중동고 교감) : "학생 수가 적게 배정된다면 선생님들은 갈 곳이 없어지는 거죠."

1974년 평준화와 함께 시행된 고교 근거리 배정 원칙이 30년 만에 바뀌게 되면서 학교 때문에 이사를 가는 현실이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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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부터 고등학교 골라서 간다
    • 입력 2007-02-27 21:09:42
    • 수정2007-02-27 22: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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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사는곳에 관계없이 원하는 고등학교를 골라서 지원할 수 있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하송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인터뷰>이강우(신반포 중학교 1학년) : "집에서 가깝고 공부 많이 시키는 학교 가고 싶어요." 자기가 가고 싶은 고등학교를 골라 가는 학교선택권제도, 현재 중1학년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0학년도부터 실시됩니다. 학생들은 우선 서울 전 지역의 학교 2곳과 거주지 학교군 내에서 2곳을 골라 지원합니다. 1단계인 전지역군에서 정원의 20~30%가 추첨 배정되고 2단계인 거주지 학교군 내에서는 30~40%가 배치됩니다. 지원한 4곳 모두 당첨되지 않은 나머지 학생들은 거주지 인근 학교군을 묶은 통합 학교군 내에서 강제 배정됩니다. 학부모들은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인터뷰>남선회(학부모) : "학교에 좀 더 애착을 갖고 능동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좋은 것 같아." 하지만 이른바 인기학군 내 분위기는 다릅니다. <인터뷰>유명애(강남지역 거주 학부모) : "내 집 바로 옆에 있는 학교를 두고 멀리 있는 학교를 갈 수 있으니까.." 지금까지는 학생들을 자동 배정받아왔던 학교들은 이제 선택을 받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인터뷰>김경자(서울 중동고 교감) : "학생 수가 적게 배정된다면 선생님들은 갈 곳이 없어지는 거죠." 1974년 평준화와 함께 시행된 고교 근거리 배정 원칙이 30년 만에 바뀌게 되면서 학교 때문에 이사를 가는 현실이 사라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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