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패범 14명 사형

입력 2000.11.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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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부패와의 전쟁이 이제 절정에 이른 듯해 보입니다.
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부패사건인 푸젠성 샤먼시 밀수사건 관련자 14명에게 무더기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후젠성 샤먼시에서 발생한 위엔화 밀수사건과 관련 기소돼 어제 1차로 선고를 받은 사람은 모두 84명입니다.
이 가운데 14명에게는 사형이, 12명에게는 무기징역이, 나머지 58명에게는 유기징역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14명 가운데는 샤먼시 전 부시장과 전 세관장, 그리고 중국 공상은행 샤먼시 본행장 등 유력 인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국은 더 많은 밀수범들이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했습니다.
⊙주방자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밀수와 부패척결을 위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조처입니다.
⊙기자: 샤먼시 사건은 인민폐 130억위엔, 우리 돈 약 7조 1000억원 상당의 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밀수사건입니다.
부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전국 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에게 지난 9월 14일 사형을 집행하는 등 부패에 대한 고삐를 바짝 조여온 중국 당국의 부패와의 전쟁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또 지난 1일 광동성의 경제 특구 산터우에서 우리 돈 약 14조원의 세금을 포탈한 사건으로 500여 명을 체포해 조사한 점에 비춰 부패와의 전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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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부패범 14명 사형
    • 입력 2000-11-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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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부패와의 전쟁이 이제 절정에 이른 듯해 보입니다. 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부패사건인 푸젠성 샤먼시 밀수사건 관련자 14명에게 무더기로 사형이 선고됐습니다. 베이징에서 김용관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후젠성 샤먼시에서 발생한 위엔화 밀수사건과 관련 기소돼 어제 1차로 선고를 받은 사람은 모두 84명입니다. 이 가운데 14명에게는 사형이, 12명에게는 무기징역이, 나머지 58명에게는 유기징역이 각각 선고됐습니다. 사형선고를 받은 14명 가운데는 샤먼시 전 부시장과 전 세관장, 그리고 중국 공상은행 샤먼시 본행장 등 유력 인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당국은 더 많은 밀수범들이 재판을 받을 것이라며 부패 척결 의지를 국내외에 천명했습니다. ⊙주방자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밀수와 부패척결을 위해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 조처입니다. ⊙기자: 샤먼시 사건은 인민폐 130억위엔, 우리 돈 약 7조 1000억원 상당의 중국 건국 이래 최대의 밀수사건입니다. 부패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전국 인민대표대회 부위원장에게 지난 9월 14일 사형을 집행하는 등 부패에 대한 고삐를 바짝 조여온 중국 당국의 부패와의 전쟁이 절정에 이른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또 지난 1일 광동성의 경제 특구 산터우에서 우리 돈 약 14조원의 세금을 포탈한 사건으로 500여 명을 체포해 조사한 점에 비춰 부패와의 전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뉴스 김용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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