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정족수 미달 무산…‘제식구 감싸기’ 비판

입력 2007.03.02 (22:10) 수정 2007.03.0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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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에 연루됐던 의원들에대한 국회 윤리심사안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자동폐기됐습니다.

국회의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의목소리가 높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윤리특위가 한 시간이 지나서도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재적의원 15명 가운데 참석의원은 7명, 의결정족수인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결국 회의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오늘 안건은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에 연루된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에대한 윤리심사안.

이번 주말인 4일로 두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 기한 6개월이 만료되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심사를 마쳐야 했지만 오늘 회의가 무산되는 바람에 안건도 사실상 자동폐기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명자(윤리특위원장) : "쭉 그 동안에 일을 하면서 이게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하는 점을 아주 절감합니다."

오늘 회의를 앞두고 일부 의원은 일부러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 의원들의 동료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국회 관계자(음성변조) : "동료의원들 사정을 다 알기 때문에 직접 찬반투표를 하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죠.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요."

박형준,김재홍 두 의원은 지난 2005년 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로부터 여행 경비를 지원받아 美 라스베이거스 게임쇼에 참석함으로써, 이해관계자로부터 이익취득을 규제하는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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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리위 정족수 미달 무산…‘제식구 감싸기’ 비판
    • 입력 2007-03-02 21:13:25
    • 수정2007-03-02 2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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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행성 오락게임 '바다이야기' 파문에 연루됐던 의원들에대한 국회 윤리심사안이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열리지 못하면서 자동폐기됐습니다. 국회의 제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비판의목소리가 높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윤리특위가 한 시간이 지나서도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재적의원 15명 가운데 참석의원은 7명, 의결정족수인 과반수에 미치지 못해 결국 회의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오늘 안건은 사행성 오락게임인 바다이야기 파문에 연루된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과 열린우리당 김재홍 의원에대한 윤리심사안. 이번 주말인 4일로 두 의원에 대한 윤리심사 기한 6개월이 만료되기 때문에 오늘까지는 심사를 마쳐야 했지만 오늘 회의가 무산되는 바람에 안건도 사실상 자동폐기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명자(윤리특위원장) : "쭉 그 동안에 일을 하면서 이게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 하는 점을 아주 절감합니다." 오늘 회의를 앞두고 일부 의원은 일부러 참석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어 의원들의 동료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국회 관계자(음성변조) : "동료의원들 사정을 다 알기 때문에 직접 찬반투표를 하기가 부담스러운 면이 있죠. 이런일이 비일비재해요." 박형준,김재홍 두 의원은 지난 2005년 전자게임사업자협의회로부터 여행 경비를 지원받아 美 라스베이거스 게임쇼에 참석함으로써, 이해관계자로부터 이익취득을 규제하는 국회의원 윤리실천규범을 위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9월 국회 윤리위에 제소됐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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